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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길, 중국 조선에 최대 6척 벌크선 발주

  • 송고 2017.07.31 00:01 | 수정 2017.07.31 18:25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양즈장조선과 케이프사이즈 3척 건조계약…옵션 3척 포함

차익 노린 발주 의혹 “공급과잉시기 시황회복 도움 안돼”

양즈장조선이 건조한 벌크선 전경.ⓒ양즈장조선

양즈장조선이 건조한 벌크선 전경.ⓒ양즈장조선

미국 농산물 수출기업인 카길(Cargill)이 중국 조선업계에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주는 낮은 가격에 선박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공급과잉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낮은 선가에 따른 시세차익을 노린 발주가 시황회복을 지연시킨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31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카길은 중국 양즈장조선에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3척을 발주했다.

이들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인 ‘Tier II’ 기준에 따라 건조해 오는 2018년 4분기부터 2019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카길은 선박 발주와 함께 동형선 3척에 대한 옵션계약도 체결했다.

현지 업계에서는 카길의 해양플랜트 자회사인 GWN(Great Wave Navigation)을 통해 선박 건조계약이 체결됐으며 척당 선박가격은 415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GWN은 카길이 일본 미츠이(Mitsui)그룹과 조인트벤처를 결성해 설립한 회사로 실질적인 사업 협력은 미츠이상사(Mitsui & Co)를 통해 진행된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18만DWT급 벌크선은 최근 4250만달러에 발주가 이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선박 공급과잉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카길이 선박 발주에 나선데 대해 불편한 시각을 보내고 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이미 시장에 너무 많은 선박이 쏟아져나온 상태에서 카길의 선박 발주는 결코 환영받지 못할 결정”이라며 “카길과 같은 물류기업이 낮은 선가를 기회로 글로벌 선복량을 늘려간다면 벌크선 시장의 회복시기는 더욱 늦어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길은 지난 2013년 5월에도 미츠이와 손잡고 상해외고교조선에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3척을 발주한 바 있다.

발주 당시 척당 선박가격은 4750만달러였으며 카길은 계약 체결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이들 선박을 스콜피오(Scorpio)에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척당 5700만달러로 카길은 이를 통해 2850만달러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현지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전례를 들어 카길이 낮은 가격에 선박을 발주해 다른 선사에 매각함으로써 차익을 노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선박가치평가기관인 베셀즈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카길의 투자 계열사인 카발(CarVal Investors)은 총 17척의 선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2척은 2005년부터 2012년 사이에 건조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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