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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대한노인회 회장맡은 부영그룹 이중근은 누구

이중근 회장 "대한노인회 발전 위해 최선 다할 것"
임대료 인상·부실시공 문제·공정위 검찰 고발 등 어려움 가중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등록 : 2017-07-31 09:05

▲ 지난 28일 열린 대한노인회장 선거에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이 제17대 대한노인회 회장으로 당선된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대한노인회 제공
재계 순위 16위의 부영그룹을 진두지휘하는 이중근 회장이 최근 신임 대한노인회 회장에 선출돼 화제다. 지난 28일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에 위치한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장 선거에서 이중근 회장이 김호일 후보와 남상해 후보를 제치고 제17대 대한노인회 회장으로 당선된 것이다.

이 회장은 "700만 노인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가장 존경받아야 할 어르신들의 단체인 대한노인회장 자리가 봉사의 자리라는 생각으로 대한노인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7년간 대한노인회 부회장을 역임해 왔으며 무주에 대한노인회 우정연수원을 기증하는 등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앞장 서왔다.

아울러 16일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폭우로 재산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3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밖에 후원금 및 국내에 고등학교 기숙사, 대학교 교육시설, 마을회관 등 교육·사회복지시설을 무상으로 건립 기증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베트남과 캄보디아, 라오스 등 아·태지역 및 아프리카 국가에 초등학교를 기증하고, 태권도 발전기금도 지원 중이다.

그는 전남 순천 출신으로 자수성가형 오너로 꼽힌다.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입학했으나 생계가 어려워 학업을 중단하고 공군에 입대했다. 이후 1972년 우진건설산업을 설립했지만 7년 만에 부도를 맞이한 그는 1983년 부영의 전신인 삼진엔지니어링을 창립한 후 임대주택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 몇 년 새 호텔·리조트·골프장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사업 분야도 확장하고 있다. 2015년 제주 중문관광단지에 제주 부영호텔&리조트를 개장했으며 지난해에는 경기 안성시 마에스트로CC, 강원 태백시 오투리조트, 제주 더클래식골프&리조트 등을 연달아 사들였다. 현재 서울 중구 소공동과 성동구 성수동 뚝섬 일대에서는 호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형 건물 매입에도 의욕적인 모습이다. 작년 1월 서울 태평로2가 삼성생명 사옥을 인수했으며 9월에는 서울 중구 을지로 삼성화재 사옥을 사들였다. 올해 3월에는 인천 연수구 포스코건설 송도사옥 매입을 완료했으며 6월에는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옛 외환은행 본점) 빌딩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부영이 최종 선정됐다.

하지만 그는 요즘 아파트 임대료 인상과 부실시공 문제, 공정거래위원회 검찰 고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얼마 전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대기업 만남의 자리에서 부영그룹이 참석 대상 중 유일하게 제외되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 중인 재계 16위 부영그룹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잇단 잡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해명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기업 이미지를 위해 빠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