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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5000시대] 성수동, 신흥부촌으로 뜬다

  • 송고 2017.07.31 14:30 | 수정 2017.07.31 19:16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강남 최고가 비웃는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3.3㎡당 최고 6000만원

최고 분양가 성수동서 연이어 갱신…성수동 르네상스 열어

매매가도 3.3㎡당 5000만원 ‘훌쩍’…상승률 강남·서초구 보다 높아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일대 전경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일대 전경 ⓒ서울시

서울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핫'한 곳은 단연 성동구 성수동이다. 강남 재건축시장이 연일 과열 분위기로 집중 타격을 받는 반면, 성수동은 유유히 최고 분양가 기록을 갱신하며 신흥 부촌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견본주택을 오픈한 대림산업의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4750만원으로, 청약을 받는 아파트 기준 역대 최고 분양가를 경신했다. 이전 최고 분양가는 이웃한 '갤러리아포레'가 달성한 4535만원으로, 최고 분양가 기록이 성수동에서 연이어 갱신된 셈이다.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의 최고 분양가는 47층 최상층에 마련되는 전용 264㎡, 273㎡ 펜트하우스로, 분양가는 각각 60억5650만원, 62억5410만원에 이른다. 올 상반기 서울 최고 실거래가 아파트인 '갤러리아포레' 전용 241㎡(53억원) 보다 7억~9억원 더 비싼 금액이다. 3.3㎡당 분양가는 두 타입 모두 6000만원으로, 한남동, 청담동의 초고급 빌라 수준이다.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무려 37개 타입이 존재하는 데, 전용 264㎡, 273㎡ 외에도 3.3㎡당 5000만원이 넘는 타입이 두 개 더 존재한다. 전용 198㎡ 41~46층 주택의 분양가는 37억7200만원으로, 3.3㎡당 5017만원, 전용 159㎡ 41~46층은 30억4200만원으로, 3.3㎡당 5003만원에 이른다.

이전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던 '갤러리아포레'는 3.3㎡당 5000만원이 넘는 주택형이 없었다. 최고 분양가는 전용 271㎡B형의 4598만원이었고, 역시 성수동 고급 주상복합단지 중 하나인 '트리마제'의 최고 분양가도 전용 216㎡ 4842만원이었다.

이웃한 단지들과 비교해 보면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3.3㎡당 최저 4223만원에서 최고 6000만원인 반면, '갤러리아포레'는 3870만~4598만원, '트리마제'는 2983만~4842만원으로, 최저 분양가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의 분양가는 연일 부동산 과열과 고분양가로 집중 관리를 받고 있는 강남 재건축 단지의 분양가와도 비교 불가 수준이다.

역대 분양가 2위인 서초구 '신반포자이'(3.3㎡당 4457만원)의 최고 분양가는 84㎡C형 4514만원에 그친다. 3위인 서초구 '래미안 리오센트'(3.3㎡당 4394만원)의 최고 분양가는 84㎡C형 4472만원, 4위 강남구 '디에이치 아너힐즈'(3.3㎡당 4259만원)는 105㎡T형 4497만원 수준이다.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조감도 ⓒ대림산업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조감도 ⓒ대림산업

분양보증 심사를 맡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 승인을 내린 성동구청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의 분양가를 주변 시세 수준에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3㎡당 4000만원대로 분양한 '갤러리아포레'와 '트리마제'의 실거래가는 3.3㎡당 50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최고 31억원에 분양한 '갤러리아포레' 170㎡형은 지난 1월 38억원에 거래됐다. 3.3㎡당 매매가는 4466만원에서 5368만원으로 성큼 뛰었다.

상반기 최고가 거래를 기록한 241㎡형의 분양가는 최고 46억원. 지난 4월에는 53억원에 거래돼 3.3㎡당 매매가가 4594만원에서 5286만원으로 올랐다. 168㎡형(최고 분양가 32억원)도 지난 5월 35억원에 거래돼 3.3㎡당 4510만원에서 4929만원까지 치솟았다.

'트리마제' 역시 3.3㎡당 5000만원이 넘게 거래되고 있다. '트라마제'의 분양권 실거래가를 보면 최고 3억8680만원에 분양한 25㎡형은 지난달 2억원이 오른 5억9840만원에 거래되며 3.3㎡당 매매가도 3263만원에서 5048만원으로 뛰었다.

성수동 일대는 서울숲과 한강 조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데다, 서울에서는 드물게 '한강르네상스' 정책에 따라 최고 50층까지 건축할 수 있다는 최대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성수동1가에 있는 삼표 레미콘 공장이 2022년까지 이전 계획을 밝히면서 대형 공원이 조성될 것이란 전망에 가격이 더욱 급등하고 있다. 현지 부동산에 따르면 성수1구역 내 빌라 대지지분 28.05㎡가 3.3㎡당 1억원 수준인 8억5000만원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성동구 전체 아파트 매매가도 크게 뛰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현재 성동구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2079만원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8.06%나 올랐다. 이는 서울 평균(5.67%) 보다 2.39%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강동구(10.77%), 송파구(9.43%)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오히려 과열 양상으로 집중 규제를 받고 있는 강남구(5.64%), 서초구(5.46%) 보다도 가격 상승률이 높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강남 재건축 단지에는 투기 세력이 몰려들며 3.3㎡당 4300만원대 분양가에도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과열 양상을 보여 규제의 집중 타깃이 된 반면, 성수동 일대는 트리마제가 장기간 미분양이 발생하는 등 과열과는 거리가 멀었다"며 "하지만 최근 고급 주상복합이 연이어 들어서고 가격 상승률도 강남4구와 비교해 오히려 더 높거나 유사한 수준으로,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청약 결과에 따라 추가 규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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