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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박철홍 한라 대표 내실경영으로 실적개선 '두각'

  • 송고 2017.08.01 08:59 | 수정 2017.08.01 08:59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실적 개선 힘입어 올해 시공능력평가 21위→18위 '껑충'

내실·성장 기반으로 미래성장동력 확보 전략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21위였던 한라가 최근 발표된 시공 순위에서 18위에 안착했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1년 사이 무려 3계단이나 오른 것이다. 이같은 호성적을 일궈낸 데에는 박철홍 한라 대표의 내실경영이 빛을 바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박철홍 대표는 20년 이상을 건설업에 쏟아 붓고 있는 건설통이다. 박 대표는 지난 1993년 한라에 입사해 현장지원본부장과 기획실장, 관리본부장 등을 지냈다. 2012년 한라의 새로운 브랜드인 '비발디' 출시를 담당한 바 있다. 2014년 11월 계열사인 케이에코로직스 대표로 자리를 옮긴 뒤 지난해 친정으로 복귀했다.

특히 그는 작년 회사를 턴어라운드에 성공시키며 2012년 이후 2015년까지 이어진 적자행진을 마감시켰다. 당기순이익 134억원을 비롯해 영업이익(911억원)도 전년 310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건축 및 주택사업부문 호조와 강도 높은 혁신 활동으로 원가율, 판관비가 큰 폭으로 낮아진 게 실적 개선을 이룬 주 요인으로 꼽힌다. 한라는 작년 12월 동탄경부고속도로 직선화 공사, 위례신도시 오피스텔 등 4000억여원 규모의 민간 및 공공 공사를 수주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도 현저히 줄었다. 별도기준으로 부채비율을 409%에서 267%로 줄였으며 재무측면에서도 2015년 말 6600억원이었던 차입금 규모를 작년 말 3300억원 수준까지 낮췄다. 이자보상배율도 2015년 말 0.34에서 1년 새 1.8로 올랐다.

턴어라운드 기조를 바탕으로 한라는 신용평가사들로부터 'BBB안정적' 상향 평가를 받는데 이어 올해 초 4년 4개월여 만에 공모채 시장에 다시 발을 들이게 됐다.

올해 역시 행보가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다. 한라는 지난달 말 발표된 2분기 실적에서 최근 6년내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분기 결산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5086억원, 영업이익 409억원, 당기순이익 147억원을 기록하며 2011년 이후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3.4%, 영업이익 72.3%, 당기순이익 328.8% 증가하는 등 전 부문에 걸쳐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뤘다. 차입금이 지난해 말(3300억원) 이후 올 2분기 2850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라 관계자는 "올 상반기는 영업성과와 재무성과 부문이 동시에 큰 폭의 호조를 보였다"며 "매출 상승이 영업이익을 견인하고 차입금 감소, 당기순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구조로 재무건전성, 수익성 등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에서도 한라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라는 현금흐름 개선으로 투자여력도 확대되는 중"이라며 "배곧신도시와 같은 성공적인 민관학 협동 사업 경험은 향후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 본격화 시 상당한 강점이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박철홍 한라 대표가 지난 1월 한라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7년 사업계획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한라

박철홍 한라 대표가 지난 1월 한라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7년 사업계획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한라

앞서 박철홍 대표는 올해 경영 방침을 '내실과 성장'으로 정한 바 있다. 내실을 견고히 다지면서 성장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올해 사업목표로 신규 수주 1조4000억원, 매출액 1조4535억원, 영업이익 1021억원으로 설정했다.

토목부문과 민자SOC사업, 개발, 주택부문 등 각 분야별로 신규 운영사업을 모색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중장기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그룹신규사업실과 협의해 Iot, ICT 등 4차 산업 관련 미래 먹거리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에 있다.

한라는 4월 총 공사비 4806억원 규모의 '봉담~송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비주간사로 참여하고 경기동서순환도로 주식회사(SPC법인)와 660억여원에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본 사업은 총연장 18.15km (왕복 4차로)경기도 화성시 마도면(평택~시흥 고속도로)부터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공사다. 주간사는 한화건설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3월 말에는 ㈜록인제주에서 발주한 '록인제주 체류형 복합관광단지 A-1구역 휴양콘도 신축공사'를 432억여원(한라지분 77.8%)에 수주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올해도 내실 성장을 기조로 해 사업목표인 영업이익 1021억원 이상을 초과달성할 수 있도록 전 부문에서 총력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를 유지하기 위해선 신규 수주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라의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는 3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했다"며 "하반기 수주할 것이 확실한 공사 물량은 5000억원 규모인데, 수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6000억여원 정도의 추가 수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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