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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선사들 “선박 발주 유혹 넘어가지 마라”

  • 송고 2017.08.01 14:20 | 수정 2017.08.01 14:20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선가 낮은 수준이나 글로벌 선복량 공급과잉 문제 여전

“조선소 넘쳐나고 선가상승 힘들어” 시황회복 기다려야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각사

BW그룹, AP몰러머스크 등 글로벌 선사들이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는 선박 발주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이들 선사는 해운시장의 공급과잉 문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낮은 선가를 이유로 시세차익을 노린 발주는 시황 회복을 더욱 늦어지게 할 뿐이라며 선사들의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

1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소멘 파오(Sohman-Pao) BW그룹 회장은 공급과잉 문제로 혼란스러운 해운시장에서 선주들이 각자 위기극복에 나설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멘 파오 회장은 “벌크선 뿐 아니라 컨테이너선, LPG선 시장까지 공급과잉 문제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선박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있음에도 현재 선가는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P몰러머스크(AP Moller-Maersk) 이사회 멤버인 클라우스 헤밍센(Claus Hemmingsen) 사장도 소멘 파오 회장의 의견에 동의하며 “선사들은 여전히 넘쳐나는 조선소의 생산설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박가격이 10여년래 최저를 기록하면서 일부 선사들은 벌크선을 위주로 선박 발주에 나서기 시작했다.

미국 금융위기 여파가 몰아닥친 2009년 5600만달러를 기록했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은 현재 4250만달러에 불과하며 7만6000DWT급 파나막스 벌크선은 3380만달러에서 2450만달러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4800TEU급 컨테이너선 가격은 5730만달러에서 4350만달러로, 2014년 8000만달러까지 올랐던 8만2000㎥급 VLGC(초대형가스선)는 7050만달러로 떨어졌다.

선박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낮은 가격에 효율성이 높은 신조선박을 확보하기 위한 선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벌크선사들의 경우 중국 조선업계를 대상으로 파나막스급 대비 효용성이 높은 8만DWT급 캄사르막스 벌크선 발주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소멘 파오 회장과 헤밍센 사장은 현재 수준의 선가가 연말까지도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공급과잉 문제를 가중시키는 발주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전 세계적으로 선박 건조에 나서고 있는 조선소는 934개에 달했으나 현재는 358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어 연말까지 건조 중인 선박을 모두 인도하고 일감이 바닥나는 조선소는 현재 남은 조선소의 3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같은 예상이 현실화되면 내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200여개에 불과한 조선소가 선박 건조에 나서게 된다.

중국의 경우 올해 수주량이 사상 최악으로 불렸던 지난해보다도 줄어들면서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클락슨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조선업계 수주량은 1383만DWT에서 814만DWT로 감소했으며 중국선박공업행업협회(China Association of National Shipbuilding Industry)도 올해 신조선박 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소멘 파오 회장은 선박수주가 더욱 감소하고 중국 민영조선소들이 캄사르막스 벌크선 위주로 공격적인 수주에 나서면서 선박가격은 더욱 하락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멘 파오 회장은 “지금은 선주들이 선박 발주에 대한 욕심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운임시황이 충분히 회복된 후 선박 발주에 나서더라도 글로벌 조선소들은 바로 선박 건조에 들어가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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