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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CEO의 '공격경영' 4인4색

  • 송고 2017.08.02 00:56 | 수정 2017.08.02 09:23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오너家 GS 허태수·현대 정교선 '투자확대'

전문CEO CJ 허민회·롯데 이완신 '현장경영'

좌측부터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이사,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좌측부터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이사,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모바일이 주도하는 치열한 쇼핑 시장에서 허우적거리던 TV홈쇼핑 업체들이 CEO들의 거침없는 투자와 공격 마케팅에 힘입어 실적 침체를 타개해 나가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개별적인 장점을 살려 다양한 색깔의 홈쇼핑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주요 TV홈쇼핑 4개사가 올 상반기 실적 부담을 털어낼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GS, CJ, 현대, 롯데 4개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내다봤다.

◆'오너십' GS·현대, 막강한 권한 앞세워 공격적 투자
GS홈쇼핑은 전문경영인 없이 오너家 허태수 대표이사 부회장이 단독으로 견인하고 있다. 허태수 대표이사는 차별화 포인트를 ‘금융 투자’에 두고 있다. 경쟁사들이 PB(자체 브랜드) 상품 개발 등에 집중할 때 스타트업이나 해외 펀드를 통한 수익 창출로 고개를 돌렸다.

허 대표는 쇼핑 플랫폼 시너지를 노리고 '텐바이텐', '홈쇼핑 모아'등 이커머스 벤처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올 1분기까지 누적 투자 규모만 1360억원에 이른다. 나아가 글로벌 무대로 발을 옮겨 미국 식기 업체 '코렐'의 지주사 '월드키친'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오너십을 무기로 한 강력한 투자 의지로 GS는 단순한 상품 판매 채널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제품 생산 역량을 확보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GS는 연결기준 올 상반기 매출 5503억원, 영업이익 725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0.3%, 25.1% 성장했다.

현대홈쇼핑은 오너家 정교선 대표이사 부회장과 전문경영인인 강찬석 대표이사 사장이 공동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정 대표는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기도 하다. 정 대표는 남다른 백화점그룹의 인프라를 디딤돌 삼아 홈쇼핑 업계 프리미엄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정교선 대표는 현대백화점이 인수한 패션 전문 기업 한섬의 도움을 받아 홈쇼핑 전용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모덴'을 론칭해 성공한 바 있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가전PB '오로타'를 선보이기도 했다. 시장조사부터 개발까지 백화점과 협업했다.

백화점그룹의 '프리미엄 DNA'를 보유한 정 대표의 투자를 밑거름으로 현대홈쇼핑은 올 2분기 호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 2분기 매출 2523억원, 영업이익 278억원 규모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각각 6.48%, 7.6%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무통' CJ·롯데, 전문경영인의 현장 경험 빛난다
CJ오쇼핑 허민회 대표이사는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올리브네트웍스 등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친 '전통 CJ맨'이다. 허 대표는 계열사 실적악화 때마다 현장에 투입돼 회사를 정상화 시키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왔다. 2012년엔 CJ푸드빌을 흑자 사업으로 돌려놨다.

PB상품과 해외법인 등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CJ오쇼핑은 2015년 업계 4위로 실적이 추락했다. 줄곧 선두를 달리던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실상 4개사 가운데 꼴찌로 떨어졌다. 허민회 대표는 '재무통'답게 골칫덩이 사업들을 본격적을 떼어내고 있다.

허 대표는 손실이 제일 큰 인도와 터키법인을 수술대에 올렸다. 주요 적자 사업장인 일본, 중국 광저우도 철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허 대표는 올해 안으로 사업장을 대폭 축소할 전망이다. CJ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3월 전격 부임한 이완신 신임 대표이사를 만나 이미지 쇄신에 사활을 걸고 있다. '30년 영업맨' 이완신 대표는 롯데백화점에서 쌓은 소통 마케팅을 그래도 홈쇼핑에 적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체 방송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 협력사의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2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는 결단을 내리는 등 장기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해 나가며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롯데쇼핑 전 사업부문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매출과 영업익이 증가하며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 1·2분기 합산 누적 매출액 4840억원, 영업이익 650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보다 약 12%, 66% 증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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