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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 24만명…1년새 15% 늘어

  • 송고 2017.08.01 15:08 | 수정 2017.08.01 15:44
  • 조현의 기자 (honeyc@ebn.co.kr)

0.47% 부자가 전체 가계 금융자산 16.3% 차지

시장변화에 빠른 대응 위해 유동성 확보 선호

'2017 한국 부자 보고서' 현황 인포그래픽ⓒKB금융경영연구소

'2017 한국 부자 보고서' 현황 인포그래픽ⓒKB금융경영연구소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자의 수가 1년 새 14.8% 늘어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한 한국 부자들은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금융자산 운영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1일 발표한 '2017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 수는 2012년 16만3000명에서 지난해 24만2000명으로 연평균 10%씩 증가하고 있다. 이들이 차지하는 금융자산 규모도 같은 기간 366조원에서 지난해 552조원으로 연평균 10%씩 늘었다.

1년 사이 전체 국민에서 부자의 비중은 0.41%에서 0.47%로 0.06%포인트 소폭 올라간 반면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이 전체 가계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3%에서 16.3%로 1%포인트 올라가 부의 편중은 더 심해졌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국민의 상위 0.47%가 가계 총 금융자산의 16.3%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 부자의 44.2%는 서울, 20.8%는 경기, 6.9%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었다. 다만 서울에서 강남 3구의 비중은 2014년 37.5%에서 지난해 36.1%로 떨어졌으며, 경기도에서도 성남시와 용인시, 고양시 등 상위 3개 시의 비중이 같은 기간 43.8%에서 42.3%로 하락했다.

이들의 자산 구성을 보면 부동산이 52.2%로 가장 많았고 금융자산이 44.2%, 기타자산이 3.6%였다. 한국 부자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2012년에는 56.9%였지만 지난해까지 꾸준히 떨어지면서 51.4%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올해는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부자들의 부동산 보유 규모는 평균 28억6000만원으로 국내 전체 가계의 부동산 자산 평균(2억5000만원)의 약 11배 수준이었다. 5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비중이 14.8%였고 100억원 이상도 4.3%였다.

부자들이 현재 대표적인 부촌으로 생각하는 지역으로 강남구 압구정동을 꼽은 사람이 47.4%로 가장 많았고 용산구 한남동(21.9%)과 강남구 청담동(21.2%), 강남구 대치동(19.1%), 서초구 반포동(10.1%)이 뒤를 이었다.

반면 현재 대비 향후 5년 내 어떤 지역이 부촌이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청담동과 대치동, 성북동, 평창동 등 전통적 부촌의 비중은 감소하고 반포동과 잠실동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은 부동산을 단순히 거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수익을 실현하기 위한 투자자산으로 인식했다. 투자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전 세계 부자들의 부동산(거주용 부동산 제외) 투자 비중은 17.9% 수준이지만, 한국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 비중은 35.8%로 2배나 높았다.

보고서는 "한국 부자들의 투자자산으로서 부동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은 최근 부동산 경기가 올라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부자들은 향후 부동산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은 28.2%로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27.2%)보다 높았다. 그러나 이에 대한 대응으로 부동산을 처분하겠다는 응답은 20.2%에 불과했고 현 상태 유지(39.4%)와 전/월세 등 임대형태 변화(22.3%), 다른 고수익 부동산 투자(12.3%) 등 부동산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향후 유망한 투자용 부동산으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27.7%로 가장 높았고 '빌딩/상가'가 유망할 것이라는 응답도 26.2%였다. 부동산이 아닌 금융자산 투자는 현금/예·적금이 48.9%로 가장 많았고 주식(20.4%)과 투자/저축성보험(13.2%) 순이었다.

한국 부자 중 55.0%가 펀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포트폴리오 운용 변화에서는 투자용 부동산을 증가시키겠다는 대답이 42.8%로 가장 높았다. 수익과 위험을 모두 고려할 때 선호 투자처는 국내 부동산이 32.2%였고, 국내 주식이 23.4%, 해외 주식이 9.7%였다.

부자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2억6000만원으로 일반가구(4883만원)의 5.3배 수준이었다. 또 은퇴한 부자의 월평균 생활비는 717만원으로 일반인(평균 237만원)의 3배 수준이었다.

보유 자산을 자녀에게 상속 및 증여하겠다고 응답은 95.7%로 가장 높았으며 배우자(53.2%), 손자녀(12.0%) 순이었다. '자녀 세대는 과거보다 부모의 도움 없이 자수성가하기 힘들어졌다'는 생각에 동의하는 비율은 84.8%로 전년 대비 11.8%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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