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9.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7.5 -3.5
EUR€ 1453.1 -4.4
JPY¥ 890.5 -1.9
CNY¥ 185.8 -0.3
BTC 100,050,000 364,000(-0.36%)
ETH 5,059,000 36,000(-0.71%)
XRP 898.8 14.7(1.66%)
BCH 899,000 84,000(10.31%)
EOS 1,599 88(5.8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항공업계, 유가·여객 호조세로 2분기 실적 '청신호'

  • 송고 2017.08.02 13:34 | 수정 2017.08.02 14:39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여객 호조세로 매출 증가…'화물부문'이 실적 이끌어

LCC 제주항공·진에어, 여객 증가·효율적인 노선관리로 매출·영업이익 모두 증가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 여객기.ⓒ각 사.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 여객기.ⓒ각 사.


1분기 사드 보복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항공업계가 2분기에는 다소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여객 증가세와 안정적인 유가 흐름이 지속되면서 원가 부담이 하락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일 증권가 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4개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5.9% 증가한 231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우선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여객 증가세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1% 늘어난 2조9620억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164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은 전년 대비 5.7% 늘어난 1조4520억원, 영업이익은 21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항공화물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세계 경기 회복세로 항공화물 수요가 늘면서 화물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3% 늘어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6월 인천공항 화물수송량은 24만톤으로 전년대비 4.4% 증가했다. 노선별로도 동북아(8.2%), 유럽(6.9%), 동남아(6.5%), 일본(6.3%), 미주(4.2%), 대양주(4%) 등 대부분의 노선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여기에 한국발 직화물도 6.8만톤으로 전년대비 6.1% 증가, 1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며 실적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또 안정적인 유가 흐름이 지속되면서 항공사들의 원가 부담이 하락하는 한편 또다시 여객 수요 증가를 이끌며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제유가는 지난 6월 57달러, 7월 59.2달러를 기록하면서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인 63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배럴당 63달러) 이상일 때 부과되며 그 이하일 경우는 부과되지 않는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연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티켓 가격에 붙여 일정부문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제도로 지난 4월 1단계 이후 현재까지 부과하지 않고 있다"며 "결국 항공업체에게 연료비는 아직 큰 부담이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B737-800.ⓒ진에어

B737-800.ⓒ진에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실적 전망 또한 밝다. 오는 3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제주항공은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5.3% 증가한 2355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1519.4% 상승한 1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RPK(전체 항공여객 수요) 기준 국제 여객 수송량은 전년동기 대비 59.6% 늘고 L/F(탑승률)도 84.5%로 전년동기 대비 개선됐을 것"이라며 "국제 여객 수송 증가는 전년동기 대비 582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를 가져왔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2위인 진에어 또한 항공 여객 수요를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노선 관리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분기 장거리 노선인 인천~호놀룰루를 운휴했던 것이 비용 감소에 일조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상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진에어가 가파른 성장을 보이며 한진칼에서 진에어의 매출 비중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점유율 상위에 있는 진에어의 우호적인 영업 환경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은 더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이어 "항공 여객이 늘어났고 지난 2분기 장거리 노선(인천~호놀룰루)을 쉬어 비용을 감소시켜 항공부문의 영업이익이 흑자전환 했을 것"이라며 "3분기와 4분기는 국제선 여객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진에어가 여객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 매출액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민석 연구원은 "2분기 항공사 영업이익은 여객 호조와 기대 이상의 화물 수요 증가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여름 성수기 항공권 티켓은 정상가 판매 비율이 높고 지난 6월 이후 국제유가가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하고 있어 유류비 부담은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이어 "수요 강세와 제한적인 유가 상승을 감안하면 항공업체 실적 모멘텀은 3분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21:20

100,050,000

▼ 364,000 (0.36%)

빗썸

03.29 21:20

99,922,000

▼ 357,000 (0.36%)

코빗

03.29 21:20

99,968,000

▼ 346,000 (0.3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