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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해운-4 ] '다시 활기 띈'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 송고 2017.08.02 16:24 | 수정 2017.08.02 16:58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올해 7월까지 물동량 114만TEU, 목표치 110% 달성…"2M 기항 주요"

수평야드 자동화시스템·지리적 용이…올해 연간 224만TEU 목표

한진터미널 전경.ⓒEBN

한진터미널 전경.ⓒEBN

[부산=황준익 기자] "올해 연간 물동량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것 같습니다."

지난달 25일 찾은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 이하 한진터미널)에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차들이 쉴 새 없이 오고 갔다. 66만1736㎡(약 20만평)면적의 야드에는 컨테이너들이 빈 곳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난해 한진해운 사태로 물동량이 줄었던 한진터미널은 올해 7월(22일기준)까지 114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록해 기존 목표치였던 105만TEU를 넘어서는 등 해운업 부활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진터미널 게이트에 도착하자 화물차들이 줄지어 대기를 하고 있었다. 게이트에서는 RFID 차량인식 단말기를 통해 화물정보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이 없으면 진입이 가능하다.

김유경 한진터미널 사원은 "RFID는 차량의 실시간 위치를 추적할 수 있어 야드의 안정성 보장은 물론 생산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게이트를 통과한 화물차는 42기의 노란색 야드크레인(ARMGC) 중 지정된 위치에 멈춰 서면 야드크레인이 컨테이너를 들어 올려 쌓는다. 이 과정 모두 자동화시스템으로 이뤄진다.

김 사원은 "야드크레인 모두 자동화로 이뤄진 곳은 터미널 중에서도 많지 않다"고 귀띔했다.

다만 외부차량은 비규격화된 차체로 인해 통제실에서 직원들이 RCS(Remote Control System)으로 원격 작업이 이뤄진다. 통제실 직원들은 24시간 교대근무를 통해 실시간으로 안전을 감시한다.

야드트렉터가 컨테이너를 운송하고 있다.ⓒEBN

야드트렉터가 컨테이너를 운송하고 있다.ⓒEBN

내부차량인 야드트렉터는 총 96대로 야드크레인에서 빨간색 안벽크레인(STS)이 선박에 실을 수 있도록 밑까지 옮기는 역할을 한다. 야드트렉터 역시 통제실에서 작업상태와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단 경로의 야드트렉터를 작업에 투입시킨다.

한진터미널 관계자는 "국내최초로 100%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수출입 및 환적물량의 효율적 처리가 가능하다"며 "보통 수출입물량은 외부차량이 바로 안벽크레인까지 이동하고 환적물량은 야드크레인에서 옮겨진다"고 설명했다.

한진터미널에서 처리하는 물량 중 환적물량은 60%, 수출입물량이 40% 정도 비중을 차지한다. 김 사원은 "연간 처리물량 300만TEU 규모 터미널로는 세계 최초로 수평야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환적화물 처리가 용이하다"고 자랑했다.

수평야드는 선석과 컨테이너 방향이 수평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수직의 경우 외부차량의 반입반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야드트렉터가 필요 없지만 환적화물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는 수평구조가 운송에 더욱 효율적이다.

야드트렉터에 의해 옮겨진 컨테이너는 12기의 안벽크레인이 시간당 30개 정도의 속도로 선박에 싣는다.

마침 기자가 안벽크레인에 도착했을 때 선박 2척이 접안해 적하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한 척은 1만5000TEU급 '머스크 홍콩'호와 4650TEU급 '사프마린 말라위'호였다.

부산 신항에 위치하고 있는 한진터미널은 2009년 개장했다. 한진해운이 갖고 있던 지분(50%+1)을 ㈜한진이 2015년 말 100% 인수했고 기존 상호명이었던 한진해운신항만은 지난 5월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로 변경됐다.

통제실에서 직원들이 RCS(Remote Control System)으로 원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EBN

통제실에서 직원들이 RCS(Remote Control System)으로 원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EBN

최근에는 재무적 투자자 펠리샤가 보유한 한진터미널의 지분 50%-1주를 ㈜한진과 부산항만공사 등이 인수했다. 5개 터미널 중 한진터미널만 순수 국내자본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특히 한진터미널은 신항 내 5개 터미널 중 유일하게 국내 국적물류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신항 입구에 위치해 선박의 입출항이 가장 용이하다.

한진터미널은 지난해 한진해운 사태로 연간 물동량이 약 200만TEU로 줄어든 바 있다. 2013년~2015년 물동량은 각각 232만TEU, 250만TEU, 261만TEU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얼라이언스 재편과 함께 지난 4월부터 2M(머스크, MSC)이 한진터미널로 기항하면서 물동량이 대폭 늘어났다.

실제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1~3월 처리한 물동량은 23만3994TEU로 4월 물동량(25만5714TEU)과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4월 환적 물량은 16만7967TEU로 전월 대비 193%, 전년동기대비 약 71% 증가했다. 부산 신항 5개 터미널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한진 관계자는 "올해 물동량 증가는 2M 유치가 가장 컸다"며 "올해 상반기 누계기준 한진터미널이 PNC터미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연간 224만TEU다"고 말했다.

안벽크레인이 머스크홍콩호에 컨테이너를 싣고 있다.ⓒEBN

안벽크레인이 머스크홍콩호에 컨테이너를 싣고 있다.ⓒ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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