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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난제 어쩌나…'산 넘어 산'

  • 송고 2017.08.02 15:57 | 수정 2017.08.02 16:17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인도네시아 팜사업, 팜오일 현지 수요 환경문제로 '압박'

'사우디국민차'사업 추진반 해체…"전기차 관련 신사업 검토"

포스코대우 인도네시아 파푸아주 팜농장.ⓒ포스코대우

포스코대우 인도네시아 파푸아주 팜농장.ⓒ포스코대우


포스코대우가 추진하는 중장기 사업들이 차질을 빚고 있다. 미래 식량개발을 위해 뛰어든 '인니 팜오일'사업은 최대 수요시장인 현지 수요에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사우디 국민차'사업은 사실상 중단됐다.

포스코대우는 무산된 사업은 신사업으로 대체하고 현지 기관들과 최대한 소통해 대외 악재를 극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가 최근 팜오일(CPO, Crude Palm Oil) 소량 생산에 돌입했다. 지난 3월 인도네시아 파푸아(Papua)주에 완공된 팜오일 생산공장 생산라인은 시험생산을 마치고 올해 중반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2011년 포스코대우는 팜오일 사업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 파푸아주 머라우케군 울릴린 지역에 총 3만4000헥타르(ha)에 이르는 팜농장 확보하고 설비투자에 돌입한 바 있다.

팜오일은 인도네시아 현지에 공급하고 있으며 현지 수요를 보고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포스코대우의 인도네시아 팜오일 수요가 열대림 개발문제로 인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3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국제환경단체 마이티(Mighty)와 함께 포스코대우 인도네시아 열대림 개발 및 신규 부지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제적으로 포스코대우의 팜오일 생산과정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이티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20개 이상의 기업이 포스코대우가 '산림파괴 금지 정책'을 채택·준수할때까지 투자대상에서도 제외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장 인도네시아 수요가 영향을 받을 경우 오는 2030년 연간 17만t을 생산하겠다는 포스코대우의 미래 식량개발사업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팜오일 사업은 현지 중앙 정부와 파푸아주 정부 법규를 준수해 합법적인 팜농장 개발 인허가 절차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며 "또한 최근 환경 이슈에 관련해 해외 투자기관을 포함한 국·내외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팜오일은 팜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으로 식용유, 화장품, 의약품, 윤활유 바이오디젤 등의 원료로 쓰인다. 팜오일로 만든 식용유는 세계적으로 식물성 기름 가운데 가장 많이 소비된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바이오디젤의 원료로 관심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대우는 지난 2014년부터 3년 넘게 진행한 사우디국민차사업도 사실상 중단됐다. 지난 5월 포스코대우는 사우디 정부의 사업승인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사우디국민차 사업 주관사인 스남(SNAM)과의 관계 악화로 사업의 진전이 없자 사우디국민차 '스남 프로젝트' 추진반을 폐쇄했다.

현재 스남 프로젝트 추진반의 컨설턴트 역할을 위해 국내 완성차업체 3곳에서 영입한 임원출신 고문 3명 중 2명은 프로젝트 추진반을 그만둔 상태다. 남은 현대자동차 출신 고문 한명은 포스코대우 '기계인프라' 사업부 내 위치해 자동차부품 관련 사업을 컨설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국민차 사업으로 불리는 스남 프로젝트는 그동안 자동차 수입에 의존해온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동차 국산화를 위해 총 10억달러를 투입해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를 대신해 포스코대우는 '전기차 사업'추진을 검토 중이다. 앞서 포스코 '스마트 포스코 포럼 2017(Smart POSCO Forum 2017)'에서 김영상 사장은 한 언론을 통해 "전기차 부품 시장의 전망이 밝다"며 "본격적으로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전하며 스남 프로젝트 추진반 관련 인력을 전기차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포스코대우는 "향후 사우디 국민차와 관련된 사항은 사내 관련 부서에서 지켜볼 예정"이라며 "전기차 관련 신사업을 함께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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