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5.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573,000 1,981,000(2.16%)
ETH 4,473,000 59,000(1.34%)
XRP 748.3 30.1(4.19%)
BCH 699,200 7,900(1.14%)
EOS 1,150 47(4.2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풀리지 않는 中사드보복, 롯데마트 "긴급자금 또..."

  • 송고 2017.08.03 08:41 | 수정 2017.08.03 08:52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3월말 수혈 자금 3600억원 조만간 바닥

회사채 발행 등 통해 추가 수혈 검토중

중국 베이징의 롯데마트 전경ⓒEBN

중국 베이징의 롯데마트 전경ⓒEBN

롯데마트가 긴급운영자금을 다시 한 번 더 수혈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에 따른 운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올 초 긴급 수혈한 자금 3600억원이 조만간 바닥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롯데마트가 최근 우리 정부가 사드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임시 배치하고, 이에 대해 중국의 반발이 더 커진 상황을 감안하면 중국의 사드 보복이 장기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말 북한의 ICBM급 '화성-14' 2차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로 사드 잔여 발사대 추가 임시배치를 결정했다. 사드 보복의 장기화 예상에 따라 롯데마트가 긴급 운영자금을 다시 수혈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3월말 이사회에서 결의한 증자와 차입으로 마련한 36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이 이달 중 모두 소진되면 추가 차입을 통해 운영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하고 구체적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로선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3000억∼5000억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애초 3월 긴급 수혈한 3천600억원의 운영자금이 7월이면 소진될 것으로 봤으나 중국 현지에서 반품 등을 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아낄 여지가 생겨 이달 말까지는 겨우 버틸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그러나 얼마 남지 않은 운영자금이 바닥나는 것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에 실무진이 회사채 발행에 따른 운영자금 추가 확보 방안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3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중국 당국의 사드 보복으로 현재 112개에 달하는 중국 내 롯데마트 점포 중 87개 점포의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당국이 주도한 사드 보복 분위기에 편승한 중국인들의 불매운동까지 더해지면서 그나마 영업 중인 12개 점포 매출도 75%나 급감했다.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중국 당국과 소비자들의 압박으로 지금까지 롯데마트가 입은 피해는 5000여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런 상황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롯데마트의 피해액은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롯데마트 중국 점포의 영업은 사실상 중단된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현지 노동법상 매장 영업이 중단되더라도 현지인 종업원들의 임금을 정상 임금의 70% 안팎 수준에서 계속 지급해야 하고 매장 임차료나 상품대금도 매달 줘야 한다는 것이 롯데마트의 고민이다. 롯데마트가 현지 종업원 임금과 임차료 지급 등에 필요한 자금은 월평균 9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13:23

93,573,000

▲ 1,981,000 (2.16%)

빗썸

04.20 13:23

93,480,000

▲ 1,969,000 (2.15%)

코빗

04.20 13:23

93,451,000

▲ 1,908,000 (2.0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