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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첨단소재 강화…반도체·배터리 고부가화 추진

  • 송고 2017.08.03 14:04 | 수정 2017.08.04 13:51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반도체 특수가스 NF3 WF6 증설, SK쇼와덴코 식각가스 연말 완공

배터리 분리막 2개라인 연말 완공, 수요 증가로 추가 증설 검토

SK머티리얼즈 경북 영주공장에서 직원이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SK머티리얼즈 경북 영주공장에서 직원이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SK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원인 반도체 및 배터리 사업의 고부가화를 위해 소재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소재 분야는 기술력 확보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한번 시장지위를 확보하면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근본적 변화(딥체인지)를 추구하고 있는 SK그룹의 경영전략과도 맞아 떨어진다는 평가다.

3일 SK그룹에 따르면 반도체 소재 분야를 맡고 있는 SK머티리얼즈는 취급 품목의 수요 증가 및 글로벌 시장지위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증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 3월 중국 진강에 연 500톤 규모의 반도체 세척가스 NF3(삼불화질소) 생산설비를 증설했으며, 내년 3분기까지 경북 영주공장에 연 2500톤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총 1만1600톤의 생산규모를 갖춰 세계 1위 시장지위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반도체 메탈실리콘 증착에 사용되는 육불화텅스텐(WF6) 생산설비도 오는 9월까지 영주공장에 600톤을 증설해 총 1200톤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다른 반도체 소재인 SiH4(모노실란)은 고객사 수요에 따라 현 2000톤 생산규모에서 램프업을 통해 케파 증대를 추진 중이며, Si2H6(다이실란) 생산설비도 원가절감 및 공정개선을 통해 케파 증대를 진행하고 있다.

SK는 자체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소재 품목에 대해서는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와 일본 트리케미칼의 합작법인인 SK트리켐은 최근 세종시 명학산단에 반도체 소재인 전구체(Precursor)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생산규모는 지르코늄(Zr)계 6톤과 실리콘계 BDEAS 8톤이다. 지르코늄계는 신공정에 대응해 추가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청주 분리막 공장에서 직원이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청주 분리막 공장에서 직원이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SK머티리얼즈와 일본 쇼와덴코사의 합작법인인 SK쇼와덴코사는 지난달 말 영주공장에 식각가스 설비 건설에 착수했다. 식각가스는 실리콘 웨이퍼 상의 필요 부분만 남겨두고 나머지 물질을 제거하는 반도체 공정인 식각 과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다. CH3F 설비는 12월 완공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는 산업가스와 전구체에 이어 식각가스 분야까지 진출하면서 종합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SK머티리얼즈 관계자는 "반도체 계열사와 시너지효과를 올리는 것은 물론, 글로벌 소재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보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SK는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 소재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배터리 사업을 맡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소폭의 조직개편을 통해 소재사업을 배터리로부터 분리시키고 본격 육성에 들어갔다. 소재사업의 주요 생산품목은 배터리 분리막(LiBS)과 연성동박적층판(FCCL)이다.

분리막은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 중 하나로 최근 배터리 수요 증가와 함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청주와 증평 분리막 공장에서 9개 라인을 풀가동 중이며, 올해 말까지 2개 라인을 기계적 완공할 예정이다. 분리막의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연성동박적층판은 전자제품의 소형화, 경량화를 위한 인쇄회로기판의 슬림화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연성회로기판의 핵심 소재다. SK이노베이션 제품은 내열성, 내화학성, 내굴곡성, 기계적 물성 및 치수안정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와 소재 사업 규모가 커짐에 따라 책임경영과 독립경영을 위해 따로 분리시켰다"며 "우수한 기초소재 역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고부가 소재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근본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머티리얼즈는 2분기 매출액 1242억원, 영업이익 378억원을 기록해 30%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억원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 정보전자소재사업은 2분기 매출액 791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을 기록해 24.5%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기본 역량을 확보하고, 나아가 독자적 기술개발 및 규모화로 최상위 시장지위를 확보해 그룹의 또 다른 중축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SK그룹의 소재사업 전략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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