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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배송전쟁' 2막 열린다...속도→ 맞춤 '진화'

  • 송고 2017.08.03 15:40 | 수정 2017.08.03 15:44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당일배송' 저물고…속도·신선·안심 '3박자 맞춤형 배송' 경쟁

1인가구 공략한 '픽업서비스'·'정기배송' 등 다양한 기획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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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업체들의 배송전쟁 2차전이 시작됐다. 속도만을 중점에 둔 '당일배송'에 대한 소비자들 반응이 시들해지자 이제는 '맞춤형 배송 서비스'를 속속 내놓으며 홈쇼핑 주요 타깃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3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GS, CJ, 롯데, 현대 등 주요 홈쇼핑 업체들은 경제 소비 주체가 '1인가구'(혼자서 생계를 유지하는 가구)로 옮겨감에 따라 이들의 생활패턴을 고려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GS홈쇼핑은 올해 3월 계열사인 편의점 GS25와 손잡고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도입했다. 상품 주문 고객들은 전국 1만여개의 GS25(일부 점포 제외)에서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상품 수령이 가능하다. 택배 직접 수령이 어려운 맞벌이가구, 1인가구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에 힘입어 고객층도 확대되고 있다. GS홈쇼핑에 따르면 올 7월 편의점 픽업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을 분석한 결과 20~30대의 비중이 매우 높다. 전체 편의점 배송 이용 고객 중 20~30대는 약 54%를 차지했다. 기존 주요 고객층인 40~50대는 약 4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시스템 구축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GS홈쇼핑은 900억원을 들여 경기 군포시 당정2지구에 물류센터를 건립 중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계절별, 시기별로 주문을 예측해 팔릴 상품을 미리 입고하는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내년 준공 목표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월부터 '프리미엄 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방송 후 3~5시간 이내 상품을 배달하는 초고속 배송 서비스다. '클럽 노블레스(Club Noblesse)'에서 판매된 명품 중에서 판매가 1백만원 이상의 상품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내 8개구(강남, 서초, 마포, 서대문, 용산, 양천, 강서, 영등포)에 시범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안에 지역을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지하철 배송'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 5·6·7·8호선)의 Happy Box(IoT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물품 보관함)를 활용한 픽업서비스다. 현재 5~8호선 112개 역에서 우선 실시 중이며 연내에 157개 역사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비밀번호가 자동으로 생성돼 고객 휴대폰으로 전달된다.

전체 배송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3월 '신규 통합물류센터(경기도 군포시 소재)'로의 이전을 완료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단순히 센터 이전을 넘어, 새로운 시설·장비 등 구축을 통해 배송 품질 수준을 한 단계 더 올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1인가구를 중심으로 가정간편식, 신선식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정기배송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달부터 업계 최초로 가정간편식(HMR) 정기배송을 시작했다. 올해 안으로 '생필품 정기주문' 배송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냉동·냉장·신선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새벽(신선) 배송'도 준비 중이다. 고객들에게 신선도와 청결한 상품을 전달하기 위해 내달부터 오전 1시부터 7시 사이에 새벽배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홈쇼핑 주고객인 여성 맞춤형 배송서비스도 만들었다. 이달 중으로 '여성안심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자체 여성안심 무인 택배함을 통해 주문 상품들을 전달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여성 고객들의 배송사고 예방, 만족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은 지난달 '지정일 배송'을 새롭게 시작했다. 일부 패션, 생활용품, 생활가전, 침구류에 한해 고객이 희망하는 날짜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운영 초기라 지정일 배송이 가능한 상품 수가 아직은 적지만 향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초부터 CJ오쇼핑 물류센터에 입고된 상품과 CJ몰의 백화점 제휴 상품에 한해서 고객이 지정한 편의점으로 상품이 배송되는 편의점 배송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GS25 편의점에서만 가능하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TV홈쇼핑은 화면을 통해 주문을 하고 제품을 직접 받아보기까지의 전 과정이 중요하다. 고객들의 신뢰도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 만큼 차별화된 배송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새로운 배송시스템을 기획하는 데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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