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더마코스메틱 유통채널 확대…CNP 면세점 입점

송고 2017.08.07 09:41 | 수정 2017.08.07 09:41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시장 확대에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첫 입점, 채널 확대

더마코스메틱 시장 지난해 2000억 추정, 격전지 부상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의 유통채널 확대에 나섰다. 7일 LG생활건강은 CNP 차앤박화장품의 더마코스메틱 라인 'CNP Rx'를 통해 면세시장에 첫 진출했다고 밝혔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면세점이 첫 오픈한 CNP Rx는 지난해 5월 '처방이 화장품이 되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론칭한 브랜드다.

기존 백화점에서 선보인 데 이어 1년여만에 국내 최대 규모의 면세점인 롯데월드타워에 입점, 본격적인 면세 사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최근 세계적으로 더마코스메틱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고자 CNP Rx의 면세점 입점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차석용 부회장은 2014년 'CNP 차앤박 화장품'을 542억원에 인수하며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라인을 구축했다. 올 초에는 CNP 브랜드를 이용한 LG생활건강 최초 맞춤형 회장품을 이대점에 정식 오픈했다.

브랜드는 피부전문가가 직접 참여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품의 핵심성분 발굴에서부터 효능 평가, 제품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함께 한다.

LG생활건강은 CNP Rx 면세사업 진출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중국 디지털 바이럴 마케팅을 펼쳐나가고 있다. 중국 유명 피부과 의사인 류동양과 왕홍들이 출연하는 홍보 영상, 라이브 방송 등을 제작, 다양한 현장 프로모션을 병행 중이다.

ⓒLG생활건강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더마스코메틱 시장은 지난해 기준 2000억원 규모로 최근 2년사이 70%이상 성장, 주요 기업들을 중심으로 사업강화에 나서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 1일 태극제약의 주식 583만주를 140억원에 취득, 전체 태극제약의 지분 중 절반 가까운 47.6%를 확보하며 실질적인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토니모리는 더마코스메틱 시장을 새로운 신사업으로 품목 다양화를 시도해 소비자 접점을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태극제약은 화장품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연고와 기미치료제크림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어 협업이 보다 수월할 것으로 풀이된다.

잇츠한불도 앞서 지난 2015년 전신 한불화장품을 통해 네오팜 지분 29.34%에 해당하는 218만9140주를 총 766억원에 인수했다.

네오팜은 아토피 피부질환을 개선하기 위한 제품을 주로 생산, 유아용민감성 피부 전용 아토팜을 론칭해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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