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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화재로 제2 아로마틱스 설비 셧다운…3분기 타격

전기실 화재로 MCC 전소, 복구 상당한 시간 걸릴 듯
PX 하루 1000톤 등 방향족 공급 차질, PX 마진 연중 최고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등록 : 2017-08-07 11:01

▲ GS칼텍스 PX 생산 설비.
GS칼텍스가 방향족 시황이 좋은 시점에서 화재로 일부 설비 가동이 중단됐다. 3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발생한 GS칼텍스 여수 공장 화재로 제2 아로마틱스 설비 가동이 중단됐다. 아로마틱스(방향족)는 벤젠, 톨루엔, 자일렌 제품을 말한다.

업계에 따르면 화재로 BTX 원료를 생산하는 하루 4.5만배럴의 리포머(Reformer)와 No.2 아로마틱스(연 PX 40만톤·벤젠 20만톤)의 가동이 중단됐다.

화재는 당일 오전 5시쯤 전기실에서 발생해 소방차 25대가 출동,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MCC(Motor Control Center) 설비가 거의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MCC는 생산설비 가동에 필요한 모터들을 중앙에서 제어하는 설비다. 아로마틱스 설비는 이번 화재의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MCC가 전소되면서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설비가 정상 가동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의 노우호 연구원은 "재가동이 단기간에 해결될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GS칼텍스의 공급차질로 인해 PX(파라자일렌) 가격이 강세로 전환되는 등 PX를 비롯해 벤젠과 톨루엔 거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GS칼텍스는 3분기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최근 PX 스프레드는 톤당 413.5달러로 연중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벤젠 스프레드도 6월 290달러대에서 현재 330달러 대로 상승세이다.

특히 7월 이후 중국 PTA 설비들의 정기보수가 종료되며 원재료 PX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트레이딩이 활발한 상태다.

GS칼텍스는 총 3개의 방향족 생산설비를 통해 PX 135만톤 등 총 280만톤의 방향족 생산규모를 갖고 있다. GS칼텍스의 생산규모는 아시아에서도 상당하기 때문에 공급부족으로 인해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메리츠종금증권 노우호 연구원은 "재가동 시기는 미정이나 단기간에 해결될 사안은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공정별 변전소에서 발생한 화재라는 점을 감안 시 개별 제작에는 상당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