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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의 은퇴 부자학] 은퇴 후 창업전략, 3T로 승부하라!

자영업 시장 포화 시대, Time, Training, Test로 승부
은퇴 후 창업 실패 이후 복구 불가능…철저한 준비 필요

관리자 기자 (rhea5sun@ebn.co.kr)

등록 : 2017-08-08 09:39

▲ 권도형 한국은퇴설계연구소 대표ⓒ한국은퇴설계연구소
더블케어라는 말이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들으면 뭔가 세련된 느낌을 주지만 베이비부머에게는 정말 고통스러운 단어다. 쉽게 말해 위로는 부모공양, 아래로는 자녀부양을 해야 하는 '끼인 세대', '샌드위치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더블케어 세대는 퇴직 후에도 가족의 생계를 이어야 하는데 재취업 등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창업이 불가피한 선택지가 되곤 한다.

어쩔 수 없이 창업에 내몰리는 상황을 '강제 창업'이라고 부른다. 필자는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이렇게 강제 창업을 하는 것을 극구 말리고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당장 수입 공백기가 생기더라도 철저히 준비해서 위험성이나 손해 발생 요인을 줄이는 게 훨씬 더 큰 이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 후 창업을 선택한다면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다. 젊어서의 실패는 극복할 시간이 있고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은퇴 후 창업은 상황이 다르다. 만약 실패한다면 복구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자영업 시장이 포화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본인이 창업을 하려는 목적과 의도에 대한 선명한 밑그림이 없다면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자신이 꼭 창업을 해야 한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준비 안 된 떠밀리기 상황을 극복하고 3T(Time, Training, Test)로 승부하길 바란다.

시간(Time). 은퇴 후 창업은 되도록 오랜 준비기간(Long Time)이 필요하다. 창업 계획이 확고하다면 적어도 은퇴 3년 전부터 업종과 지역, 사업 형태 등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인 준비에 나서야 한다. 준비되지 않았다면 창업 시기를 늦추더라도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게 현명하다.

훈련(Training), 경영에는 진입 장벽이라는 말이 있다. 누군가 그 업종에 쉽게 들어올 수 있다면 진입장벽이 낮은 것이고 시간이나 자본이 필요해서 쉽게 들어오기 어렵다면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다.

창업을 할 때도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로 들어가면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다. 결심만 하고 간단한 연수만 받으면 바로 창업할 수 있는 분야에는 경쟁자가 많이 몰린다. 하지만 자격증을 따야 하거나 기술 교육을 받아야 하는 분야에는 상대적으로 경쟁자가 적다. 준비 기간을 충분히 갖고 교육훈련을 받아야 한다.

시험(검사). 창업에 대한 결심이 섰다면 내가 창업에 맞는지 창업적성검사(Test)부터 시작하라. 그리고 여러 가지 측면을 세밀하게 구분해 본 후에 이에 대해서 되도록 오래 지켜보면서 테스트해봐야 한다.

업종, 아이템, 지역, 상권, 규모, 경영 방식, 고용, 홍보 마케팅 등 고려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큰 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마음으로 창업에 대한 분명한 계획을 세우고 됐다 싶을 때까지 검토하고 또 검토하라.

창업의 시기적 선택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그 업종의 매장에 직접 취직해 사업성을 충분히 검토한 후 창업을 선택하는 것은 어떨까. 스스로 창업전선에서 부딪히며 배우고 분석해 창업을 계획하는 것은 성공창업의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