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식 SK수펙스 의장 "협력사, 파트너 넘어 비전 공유하는 가족"

송고 2017.08.08 16:30 | 수정 2017.08.08 16:00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SK-협력사 '사회와 함께 성장' 동반 결의…연내 그룹 전체 확산

SK그룹 협력사들이 '사회와 함께하고, 사회를 위해 성장하자'는 SK 경영철학에 동참한다.

SK 주력 계열사 CEO와 1·2차 협력사 사장단은 8일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함께 하는 성장' 상생 결의대회를 가졌다.

행사에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광철 SK사회공헌위원장, 장동현 SK㈜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 SK 경영진과 김제박 솔빛아이텍 대표, 감상년 동일산업 대표 등 1차 협력사 경영진, 권순모 한맥소프트웨어 대표, 이말형 삼진크레인 대표 등 2차 협력사 경영진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SK와 협력사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거래질서를 확립해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하자"고 결의했다. △공정거래 실천 앞장 △일자리 창출 통한 경제활성화 노력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상생 등이 담긴 결의문에 서명했다.

SK 관계자는 "지난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사회와 함께 성장하자'는 '딥 체인지(Deep Change) 2.0'을 선언한 이후 철학을 협력사와 공유하고, 동반성장 및 상생경영 성과를 1~3차 협력사로 확산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또한 SK케미칼·SKC 등 SK그룹의 나머지 11개 주력 관계사도 협력사와 동반성장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결의문 서명에 순차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조대식 의장은 "SK는 이미 2005년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다짐하는 ‘행복동반자경영’을 선포하는 등 상생경영의 노력을 꾸준히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방안을 더 많이 고민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의장은 "SK 협력사는 단순한 거래 파트너가 아니라 같은 목표를 지향하는 가족이며 행복을 함께 키우는 식구"라며 "SK는 협력사에게 성장을, 협력사는 SK에게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상호 윈윈하자"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에 반도체 제조장비를 공급하는 1차 협력사 유진테크 엄평용 대표는 "SK의 상생프로그램인 동반성장 펀드,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지원받은 혜택이 2·3차 협력사들에게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1차 협력사들도 상생 협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최근 2·3차 협력사 지원 전용펀드 1600억원을 신설하고, 기존 4800억원 규모로 운영되던 동반성장펀드를 6200억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생협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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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식 SK수펙스 의장 "협력사, 파트너 넘어 비전 공유하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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