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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배럴당 50달러 넘겨야"…사우디, 亞 원유 수출 감축 속내는?

  • 송고 2017.08.09 11:00 | 수정 2017.08.09 11:02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사우디 9월 수출량 전월보다 52만배럴 감축, "亞 수출 10% 줄여"

에쓰오일 제외 사우디 물량 감소, SK에너지 첫 미국산 원유 도입

SK이노베이션이 원유운반선에서 물량을 내리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원유운반선에서 물량을 내리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유가를 끌어 올리기 위한 사우디의 피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사우디의 아시아 수출량이 줄어 국내 정유사들도 도입처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9일 로이터에 따르면 사우디 아람코는 9월 원유 수출량을 전월 대비 하루 52만배럴 감축할 계획이다. 특히 아시아 수출량을 10% 가량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지난 6월 이후로 계속해서 수출량을 줄이고 있다. 수출량(하루당)은 6월 746만배럴, 7월 710만배럴에 이어 8월은 660만배럴로 추정된다. 여기에서 52만배럴을 더 줄인다고 발표했으니 9월 수출량은 608만배럴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원유 수출로 국가 재정 대부분을 충당하는 사우디가 고통을 무릅쓰고 수출량을 줄이는 이유는 유가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다. 실제로 유가만 오른다면 수출량이 줄어도 사우디한테는 더 이득이다.

예를 들면 유가가 45달러일 경우 수출량이 700만배럴이면 수출금액은 3억1500만달러다. 유가가 50달러일 경우 수출량이 650만배럴이면 수출금액은 3억2500만달러다. 수출량이 크게 줄어도 유가가 오르면 더 이득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세계 최대 산유량을 갖고 있는 사우디로서는 적극적으로 감축하는 모범을 보여야 OPEC 회원국이나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동참을 이끌 수 있다.

사우디의 수출량 감소 여파는 우리나라에도 그대로 전달되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의 사우디산 원유 수입량은 1월 2449.4만배럴, 2월 2663.3만배럴, 3월 2599만배럴, 4월 2630.3만배럴, 5월 3130.5만배럴, 6월 2567.8만배럴이다. 1월에서 5월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6월에 크게 감소했다.

정유사들도 사우디산 수입량이 감소하고 있다. SK에너지는 3월 402만배럴에서 6월 270만배럴로 감소, GS칼텍스는 4월 363만배럴에서 6월 240만배럴로 감소, 현대오일뱅크는 4월 221만배럴에서 6월 121만배럴로 감소했다.

이에 비해 에쓰오일은 1월 156만배럴에서 5월 248만배럴로 증가했다가 6월 194만배럴로 다소 감소했다. 에쓰오일 측은 "사우디 수출 감축 영향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경제성 원유 도입 및 도입선 다변화 차원에서 첫 미국산 원유를 들여올 계획이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생산된 원유 100만배럴을 멕시코산 원유 100만배럴과 함께 오는 10월 중에 국내로 수입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 미국산 원유 가격이 중동산보다 더 저렴한 상황에서 운송비 등을 감안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돼 스팟 물량을 들여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8일 기준 미국 WTI 가격은 배럴당 49.17달러,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51.2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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