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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잇따른 매각 추진…지주사 전환 '사활'

  • 송고 2017.08.09 16:16 | 수정 2017.08.09 16:17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올해 매각규모 총 3조원 추정…추가 매각 가능성 열려있어

지주사 전환 위한 일련의 매각, 비대해진 그룹의 수술 작업

ⓒ이랜드

ⓒ이랜드


이랜드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빨라지고 있다. 이랜드월드를 그룹의 지주사로 세우고 이랜드파크와 리테일, 패션을 주요 자회사로 하는 수평적 조직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올 초부터 진행 중인 그룹 내 잇따른 매각과 이랜드리테일 상장 추진 등은 이러한 조직재편을 위한 일련의 사전 포석인 셈이다.

그룹의 종속기업만 총 200여개에 달하는 만큼 비대해진 조직의 체질개선을 통해 재무구조와 수익구조를 재편,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체력을 키워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그룹, 올해 총 5개 사업부문 매각 및 추진 중
이랜드그룹은 앞서 올해 1월 이랜드월드와 중국이랜드가 공동 보유 중이던 티니위니를 중국 '브이그라스'에 8770억원(51억3000만 위안)에 매각했다. 매각 차익만 7500억원 상당이다.

2월에는 이랜드리테일이 전개 중인 NC 평촌, 의정부 민락지구, 곤지암 물류센터 등 총 5개의 부동산을 1880억원에 팔았고 이어 5월에는 사모펀드(PEF) 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에 이랜드리테일 지분 69%, 6000억원 규모의 매각계약을 체결했다.

6월 이랜드리테일은 홈&리빙 사업부인 모던하우스를 사모투자펀드 MBK파트너스에 지분 100%를 임대료 선급분을 포함해 7000억원 가량에 매각했다. 상반기 총 매각 금액만 2조3650억원 규모다. 이를 통해 2013년 400%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200%대로 개선됐다.

하반기 시작 후 지난달 이랜드그룹은 5년 전 인수한 제화브랜드 '엘칸토' 지분 50%가량을 매각하기 위해 프로젝트펀드(PE) 컨소시엄과 협상 중이다. 금액은 3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경영권 확보를 위해 일정 기간 후 지분을 되사는 우선매수 조건도 고려하고 있다.

이달에는 이랜드파크가 전개 중인 켄싱턴호텔제주와 평창 켄싱턴 플로라호텔, 베어스타운 리조트 등 리조트 시설 3곳을 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을 통해 새로운 주인을 물색 중이다. 이번 매각은 부채비율 개선보다 적자상태인 해당 사업의 재무구조 개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랜드그룹이 올해 초 티니위니 매각부터 현재 추진 중인 리조트 일부 시설까지 포함한 매각금액은 총 3조원 규모에 달한다. 업계는 내년 초 리테일 상장에 대비한 추가 매각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이랜드리테일 상장→지주사 전환→글로벌 기업도약 완성
그룹이 이랜드리테일 상장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지주사 전환을 통한 새로운 이랜드로의 탈바꿈을 목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제2의 도약을 위한 과정인 동시에 설립 50여년간의 시간동안 비대해진 조직을 시급히 수술대에 올려놓는 작업과도 맞닿아 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1980년 창립, 지주사에 해당하는 이랜드월드에만 이달 현재 178개의 종속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패션, 유통을 중심으로 리조트, 건설, 부동산 등 다방면에 걸친 인수와 합병으로 몸집을 불려왔다.

불어난 몸집에 기업은 꾸준히 성장했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수익구조와 특히 재무구조에 적신호가 끊임없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 등 국내 주요 평가기관은 이랜드그룹의 회사채를 BBB+에서 BBB0를 유지 중이다. 보통 BBB등급은 투자 시 주의를 요구하는 기업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이랜드그룹이 리테일 상장을 통한 지주사 전환도 이처럼 비대해진 조직과 경색된 재무구조 등을 전면 개선하려서는 작업의 일환이다. 그룹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동안 그룹이 숨 가쁘게 (매각작업 등) 달려왔다"며 "내부에서는 이미 새로운 이랜드로 변모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은 올해 하반기 이랜드리테일의 IPO를 통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상장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이랜드 월드를 중심으로 한 패션, 유통, 파크의 주요 계열사의 수평화된 조직으로 재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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