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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괌 포위사격 예고…"'화성-12' 괌 주변해상 탄착"

  • 송고 2017.08.10 09:29 | 수정 2017.08.10 09:30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日 상공 통과 괌 30∼40㎞ 해상 탄착될것"

북한의 화성-12형 중거리전략탄도미사일. ⓒ연합뉴스

북한의 화성-12형 중거리전략탄도미사일. ⓒ연합뉴스

북한이 '화성-12'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4발로 괌을 포위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9일 북한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북한군 전략군사령관 김락겸은 "우리 전략군은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해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4발의 동시 발사로 진행하는 괌도 포위사격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가 발사하는 '화성-12'는 일본의 시마네(島根)현, 히로시마(廣島)현, 고치(高知)현 상공을 통과하게 되며, 사거리 3356.7km를 1065초간 비행한 후 괌도 주변 30∼40km 해상 수역에 탄착되게 될 것"이라고 미사일 예상비행경로까지 자세히 밝히며 위협했다.

북한 전략군은 8월 중순까지 괌도 포위사격 방안을 최종 완성해 김정은 총사련관에 보고하고 발사대기 태세에서 명령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트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솔직히 말해 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김락겸은 "우리가 이번에 취하고자 하는 군사적 행동조치는 조선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의 미국의 광태(광기)를 제지하는 데서 효과적인 처방으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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