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
청와대가 북한의 괌 포위사격 예고에 대해 10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후 3시 NSC 상임위를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오늘 NSC 상임위는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다.
전날 북한은 '화성-12'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4발로 미군 기지가 있는 괌을 포위 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전략군은 '화성-12' 미사일이 일본의 시마네현, 히로시마현, 고치현 상공을 통과해 괌 주변 30∼40km 해상 수역에 탄착할 것이라며, 이달 중순까지 포위사격 계획을 완성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보고할 것이라는 밝혔다.
청와대는 북한이 괌 도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 만큼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대응방향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안보리 제재 결의안 채택 후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며 "내부결속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 국내 안보 불안감 조성, 한·미 동맹 이간, 미국의 대북 정책 약화 등 다양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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