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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LTV 60%? 40%?"…7월 분양아파트 계약자 '혼란'

  • 송고 2017.08.10 11:36 | 수정 2017.08.10 11:38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다주택자 경우 2일 이전 계약도 LTV 40% 적용

계약자들 예고 없는 규제에 수천만원 손해 불가피

“중도금 무이자 내세웠는데 대출 불가라니” 건설사들도 당황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 모습 ⓒ현대산업개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 모습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중도금 LTV, 60%야 40%야!"…
8.2부동산대책 발표 이전 신규 분양 아파트 매매계약을 체결한 수요자들이 커다란 혼란에 빠졌다. 정부는 지난 2일 서울을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면서 담보대출비율(LTV)을 40%로 강화하기로 했는데, 대책 발표 전 계약을 체결한 다주택자들에게 까지 예외 없이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6월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7월 정당계약을 마친 서울 분양 아파트 계약자들은 예고없이 들이닥친 규제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건설사들 역시 혼란스러운 규정에 계약자들을 설득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8.2대책 이전 서울에서 매매계약을 체결한 단지는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 △인덕 아이파크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등이다.

이들 단지는 7월 중 정당계약을 체결하고 아직 은행권과 중도금대출 협약도 체결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8.2대책 이후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금융당국이 8.2대책 이후 내놓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2일 이전에 계약했더라도 아직 은행과 중도금 대출 협약을 마무리하지 않은 단지는 LTV를 기존의 60%가 아니라 40%로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적용 대상은 다주택자나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는 1주택자다. 통상적으로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실시하는 단지부터 적용하던 이전 대책들의 적용 시점보다 훨씬 앞당겨진 셈이다.

이들 단지를 계약한 다주택자의 경우 LTV가 40%로 줄어들면 분양가의 60% 정도인 중도금에서 20%는 자기돈으로 마련해야 한다.

7월 분양단지들이 대부분 투기지역으로 묶인 강동구·노원구·용산구에 해당하는 점도 악재다. 투기지역에 1건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하고 있다면 앞으로는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가 없다.

이들 단지는 대부분 연말이나 내년 초 1차 중도금 납부시기가 도래한다. 일정에 맞춰 자금 계획을 세웠던 계약자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당장 수천만원에 해당하는 중도금을 몇 달 내 마련해야 한다.

고가 주상복합인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가 가장 먼저 타격을 받았다. 이 아파트는 3.3㎡당 3204만~4253만원에 달하는 고분양가에도 청약 결과 67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117명이 몰리며 넉넉하게 인원수를 채운 단지다.

분양 관계자는 "계약자들 중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와 저울질하다 계약한 사람들도 많아 무주택 세대주들은 드물것"이라며 "하물며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까지 제공하기로 약속했는데 이런저런 규제를 적용하면 사실상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이제 와서 LTV 40%를 적용하겠다고 하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견본주택 모습 ⓒ효성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견본주택 모습 ⓒ효성

곧 은행과 중도금 약정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건설사들 입장에서도 이번 가이드라인의 설명이 부족하다고 토로하고 있다.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등을 분양한 대우건설 관계자는 "은행권과 중도금 대출약정을 맺어야 하는 시점인데 내부에서 협의 중"이라며 "우리도도 금융당국의 구체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와 인덕 아이파크를 분양한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당황스럽기는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하달되는 정책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부터 계약 접수에 들어간 신길센트럴자이는 더욱 혼란스럽다. 이 단지는 영등포구 소재로 투기지역에 해당한다. GS건설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이 내려진지 불과 하루밖에 안 돼 당첨자들에게 내용이 잘 전달되지 않았다"며 "계약 현장에서 직원들이 바뀐 규정을 고지하고 있지만 우리 역시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길센트럴자이를 비롯해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인덕 아이파크도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시했고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제공하기로 한 단지다.

업계에서는 다주택자들에게 예외없이 대출규제를 적용하면서 중도금 납부 지연과 계약 포기 사태, 이에 따른 미분양을 우려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주택 보유자가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고 주택을 추가로 구입하는 경우에는 투기수요로 간주해 구제대상에서 제외된다"며 "다만 일시적 2주택 보유자까지는 구제 대상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무주택자와 한시적 1주택자(이사를 목적으로 기존 주택을 처분하기로 하고 2일 이전 주택계약을 맺은 사람)는 기존 LTV 60%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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