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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규제 직격탄에 아파트 광풍 꺾였다...매매가 상승폭 2주 연속 둔화

재건축 아파트값 0.25% 하락…강동·송파 수천만원↓
여름 휴가철 이사 비수기 영향…서울 전셋값 0.06% 상승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등록 : 2017-08-11 14:58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8.2부동산대책 발표 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를 기록하며 대책 발표 후 2주 연속 상승폭이 크게 둔화 됐다.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지정 등 전 방위 고강도 규제에 서울 아파트 시장이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단기적으로는 대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정책방향과 투자 심리에 민감한 재건축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냉각된 모습을 보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떨어졌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도 0.13% 변동률로 전주(0.30%) 대비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서울은 강동(-0.28%)과 송파(-0.07%)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2·3·4단지가 500만~6500만원 가량 시세가 떨어졌다. 재건축단지의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 규제 강화 전 매물을 처분하려는 매도자들이 매물을 싸게 내놓으면서 금주 매매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는 1000만~9500만원 가량 시세가 하락했다. 일부 저가매물이 거래되기도 했지만 매수자들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돌아서면서 관망세가 짙은 편이다.

반면 △관악(0.21%) △강북(0.21%) △도봉(0.19%) △강서(0.19%) △중랑(0.16%)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기지역에서 제외된 관악과 강북은 실입주 문의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0.07% 소폭 상승했고 경기·인천도 지난 주 보다 오름폭이 줄면서 0.03%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20%) △평촌(0.11%) △판교(0.11%) △중동(0.05%) △일산(0.04%) △광교(0.02%)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양(0.13%) △구리(0.09%) △시흥(0.09%) △과천(0.08%) △광명(0.07%) △부천(0.07%) △의정부(0.06%)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여름 휴가철 이사 비수기 영향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이 0.06%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전셋값이 올랐다.

서울은 △강동(0.36%) △은평(0.31%) △동작(0.12%) △중구(0.11%) △강서(0.09%)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강동은 둔촌주공의 이주가 본격화 되면서 전셋값이 강세다.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강일동 고덕리엔파크1단지 등이 1000만~45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예상보다 규제 수위가 높았던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과열양상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달 말 가계부채관리를 위한 대책과 9월 주거복지 로드맵이 발표될 예정으로 성급하게 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시장 추이를 지켜보며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