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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숭숭한 범현대가, 16일 저녁 한자리에

  • 송고 2017.08.14 11:03 | 수정 2017.08.14 13:30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한남동서 정주영 명예회장 부인 변중석 여사 10주기 제사

실적부진 및 통상임금 소송 등 악재 시달리는 형제기업들

현대·기아자동차 및 현대중공업, 현대그룹을 비롯한 범(凡)현대가 오너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범현대가는 오는 16일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의 10주기를 맞아 한자리에 모여 제사를 지낸다.

제사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서울 한남동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자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범현대가는 지난 2015년부터 2년 연속 한남동에서 변 여사의 8주기와 9주기를, 지난해 3월 정 명예회장의 15주기와 올해 16주기 제사도 같은 장소에서 치렀다. 제주(祭主)는 범현대가의 장손인 정몽구 회장이 맡을 전망이다.

올해는 변 여사의 10주기이나 범현대가 주요기업들의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은 만큼 평소처럼 조용히 제사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회장과 장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이끄는 현대·기아차의 경우 실적부진 만성화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상반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악재로 제1해외시장인 중국 판매가 부진하면서 판매량과 수익이 전년 대비 크게 악화된 상황이다.

여기에 노동조합의 파업이 예고되면서 생산차질도 우려되고 있다. 이달 말 열리는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선고공판도 내용에 따라서는 회사에 조단위 손실을 입힐 가능성이 있다.

앞서 기아차 생산직 근로자들은 지난 2011년 연 700%에 이르는 정기상여금을 비롯한 각종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며 사측에 7220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법원이 노조의 손을 들어줄 경우 기아차는 실적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노동계에 따르면 기아차가 부담해야 할 액수는 최소 1조원에서 3조원까지 이를 수 있다.

이 통상임금 소송 결과는 정몽준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도 기아차와 비슷한 통상임금 소송을 진행 중이다.

만약 법원이 근로자들의 손을 들어줄 경우 지주회사체제 전환으로 오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현대중공업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현대·기아차 노조처럼 강성 성향으로 구조조정 등 회사 방침에 사사건건 반발하고 있는 노조도 골칫거리다.

정몽구 회장의 동생 정몽근 명예회장과 아들 정지선·정교선 형제가 이끄는 현대백화점그룹도 사드배치 여파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 및 업황 침체로 장기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정몽구 회장의 제수씨인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은 사업군 재배치 등 그룹 재건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의 이탈로 조직규모가 대기업에서 중견기업 수준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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