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영업이익 174.4% ↑…매출도 늘며 성장 가속화
미국, 싱가포르, 중동서 수주 주요…본격 성장궤도 진입
대한전선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대한전선은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2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4.4%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971억원으로 36.4%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56억원을 기록해 -29억원에서 손실 폭이 늘어났다.
매출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구리가격 상승이지만 대한전선의 매출 상승폭은 전년동기대비 구리가격 상승률인 22%를 상회한다. 실질적인 매출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1.5%에서 3.1%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구리가격이 급등했음에도 영업이익률이 오른 것은 초고압케이블, 대용량 신전선(ACCC), 접속재 등 고수익 제품의 매출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대한전선은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 싱가포르, 중동 등에서 대규모 수주 성과를 낸 것이 주요했다는 설명이다.
연결기준으로도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6534억원이던 매출액은 7602억원으로 16.3% 늘었고 영업이익도 122억원에서 233억원으로 91% 증가했다. 289억원에 달하던 당기순손실도 38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수주 및 매출 물량이 많아지는 전선업계 특성을 감안할 때 올해 연말까지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수익 제품 위주의 수주, 품질 우선주의 등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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