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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연루' 의혹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사퇴

  • 송고 2017.08.14 13:34 | 수정 2017.08.14 13:35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감사원 감사 청구 등 건설기업노조 압박

매각 앞두고 부담느껴 사퇴 결정한 듯

'최순실 연루' 의혹을 받던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이 14일 사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박창민 사장은 이날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사의 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이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박 사장이 최씨 연루 의혹을 받으며 이에 부담을 느껴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지난해 선임 당시 최씨의 낙하산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전국건설기업노종조합은 인선 과정 당시 진상 규명과 매각 절차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건설기업노조는 지난 9일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제기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박 사장은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는 등 오랜 시간 건설업계 몸담아온 인물이지만 선임 당시부터 낙하산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결국 취임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대우건설은 박 사장의 사퇴로 당분간 CFO 경영 체제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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