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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에서 최순실까지'…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의 불명예 1년

  • 송고 2017.08.14 14:38 | 수정 2017.08.14 14:39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선임 과정에서부터 자격 미달·정치권 연루 의혹까지

특검에서 최순실 이름까지 거론, 노조 등 사퇴 압박에 결국 자진하차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힌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대우건설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힌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대우건설

'최순실 연루' 의혹을 받은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이 결국 '낙하산' 꼬리표를 떼지 못한 채 불명예 퇴진한다.

선임 당시부터 정치권과 깊게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받은 박 사장은 최 씨까지 거론된 상황에서 더 이상 자리를 지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박 사장은 대우건설 매각작업에 차질을 우려해 자신 사퇴를 선택했다.

14일 대우건설은 박창민 사장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측은 "최근 선임절차에 대한 논란이 휩싸이면서 박 사장의 사임과 대우건설의 매각절차 중단을 요구하는 등 CEO 리스크로 인해 진행 중인 매각작업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명예로운 자진사임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지난해 선임 당시부터 논란을 빚어왔다.1979년 현대산업개발에 입사해 2011년에는 사장으로 취임하며 샐러리맨 신화를 이룩한 박 사장은 주택사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35년간 건설회사에서 몸담았던 박 전 사장이 정치권 낙하산 논란에 휘말린 이유는 2013년부터 한국주택협회장직을 수행하며 정치권과 깊은 인연을 맺으면서다.

건설기업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해 7월 전임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새로운 사장 선출 작업에 돌입했다. 당초 정해진 2명의 후보로 인선 작업을 진행하던 중 절차를 돌연 중단, 후보를 재선정했는데 이때 새롭게 포함된 인물이 박창민 사장이다.

이 과정에서 최씨와 산업은행이 적극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초 사장추천위원회는 해외사업을 이끌어 갈 인재를 찾는다고 공고했지만, 박 전 사장의 해외사업 경력이 턱없이 부족함에도 유력설까지 나돌며 제3의 세력이 개입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선임 과정에서 여당의원의 이름이 거론되며 낙하산 의혹에는 더욱 힘이 실렸다.

당시 박 사장은 대우건설 주력 업무인 해외 플랜트 경력이 전무하고 건설기업 경영능력도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문제로 사장추천위원 6인 중 3인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산업은행 측 사장추천위원들의 부당개입으로 사장 자리에 올랐다는 것이 건설기업노조의 주장이다.

최근에는 박영수 특검팀 수사 결과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이 지난해 7월 최순실 씨에게 박 사장을 대우건설 사장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이와 관련해 건설기업노조는 지난 9일 대우건설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제기했다. 선임 과정에서의 의혹을 밝히고 매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그동안 검찰 수사에서 밝혀진 최순실이 기관들에 개입한 행태로 미뤄볼 때 민간기업의 사장인선에 개입을 했다는 것은 이권이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을 중단하고 사정기관은 최순실 인사농단 의혹을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박 사장 재임 시절 공도 있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8월 대우건설 사장에 취임한 뒤 회계이슈를 마무리하고 올 상반기 4669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경영성과를 내면서 대우건설을 이끌어 왔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박 창민 사장 사임에 따른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 정관 및 이사회 규정에 의거 수석부사장이 사장 직무를 대행하며, 조직 및 수행중인 사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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