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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2분기 '부진'…"하반기 가격인상 극복"

  • 송고 2017.08.14 15:33 | 수정 2017.08.14 15:33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포스코·현대·동국 영업이익 모두 감소…원재료값 상승 반영 못해

8월 열연·냉연 등 철강재 가격 인상 단행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

ⓒ포스코

ⓒ포스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 빅3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매출액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재료값이 상승했지만 이를 제때 반영하지 못하면서다. 조선,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침체도 2분기 부진을 부추겼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7조13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7% 늘은 반면 영업이익은 5850억원으로 17.9% 감소했다.

포스코는 "원료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14조9444억원으로 16.2% 늘었고, 영업이익은 9791억원을 기록해 44.3% 증가했다.

다만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2분기에 포항3고로 확장개수와 열연 및 후판공장 개선작업 등으로 조강생산량과 판매량이 감소했다. 또 원료가가 가장 높았던 1분기 생산된 고가 재고판매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0.88%, 28% 줄어들었다.

현대제철은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34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 소폭 감소했다. 매출액은 4조2740억원으로 18.2%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32.8% 줄은 1350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도 9.7%에서 8.1%로 떨어졌다.

봉형강 중심 시황 호조로 생산, 판매 및 매출이 증가했지만 원재료값 상승으로 손익은 줄었다.

연결기준 역시 종속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현대제철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5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7% 줄었다.

매출액은 4조6920억원 11.0%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45.8% 감소한 1380억원, 영업이익률은 10.2%에서 7.5%로 하락했다.

특히 현대제철의 경우 모회사인 현대·기아차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 여파로 판매량이 부진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현대차는 2분기 중국 판매량이 10만5158대로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하며 세계 시장 판매량이 14% 줄었다. 기아차 역시 중국 판매량이 64% 줄어든 5만2438대에 머물렀다.

현대·기아차에 자동차강판을 공급하는 현대제철 자회사 해외스틸서비스센터(SSC)의 부진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이는 현대·기아차 판매 부진에 따른 SSC 종속회사의 실적부진과 니켈가격 하락에 따른 현대비앤지스틸의 실적부진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의 경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며 철강 빅3 중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동국제강의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4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7%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64.4% 감소한 1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9.6% 늘어난 1조3943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결기준도 영업이익(543억원)은 51.4% 감소했고 당기순손실(694억원)은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24.7% 증가한 1조5101억원을 올렸다.

매출액 확대에도 불구하고 판재류 부문에서 원료단가 상승에 대한 판매단가 반영이 지연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가 감소했다.

철강업계는 2분기 원료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인상이 이뤄지지 못함으로써 실적이 부진했던 만큼 하반기에는 철강재 가격을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철강 주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것도 가격인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실제 이달 첫째 주 국제 철광석 가격은 중국 주요항 CFR 기준 t당 73.32달러로 전주 대비 5.7% 올랐다. 지난 6월 둘째 주 54.73달러로 떨어진 이후 7주 연속 상승세다.

세계 철강가격의 바로미터인 중국의 철강재 가격도 상승세다. 한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산 열연코일은 지난 6월 CFR 기준 수출 오퍼가격(수출가격)이 t당 440달러수준이었지만 지난달에는 520달러, 이달 들어서는 55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포스코는 이달 열연강판 유통향 가격을 t당 2만원, 냉연강판은 5만원 올렸다. 현대제철도 유통향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모두 t당 5만원씩 올렸다. 동국제강은 냉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전 품목에 대해 가격을 인상했다. 조선업에 공급되는 후판은 이달 중순께 올린다는 계획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철강재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일어나고 있지만 그동안 국내 고로사들은 수요산업 침체와 일본산 저가제품 등으로 가격인상에 쉽게 나서지 못했다"며 "하반기에는 인상 분위기가 소프트해져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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