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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발레, VLOC 12척 발주…한국 수주 가능성은

  • 송고 2017.08.14 15:54 | 수정 2017.08.14 15:55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노후선단 교체 위해 용선입찰 실시 “글로벌 10개 선사 참여”

한국·중국 ‘발레막스’ 건조경험…선가 낮은 중국이 경쟁우위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40만DWT급 VLOC(초대형광탄선) ‘발레 브라질(Vale Brasil)’호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40만DWT급 VLOC(초대형광탄선) ‘발레 브라질(Vale Brasil)’호 전경.ⓒ대우조선해양

브라질 철광석메이저인 발레(Vale)가 총 12척에 달하는 VLOC(초대형광탄선) 발주에 나섰다.

이들 선박은 용선입찰을 통해 글로벌 선사들이 발주하게 된다. 현지 업계에서는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중국 조선업계가 한국과 일본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발레는 선단개편을 위해 글로벌 선사들을 상대로 용선입찰을 실시한다.

이번 입찰에는 폴라리스쉬핑, 대한해운, 글로비스, 장금상선 등 국내 선사들과 함께 ICBC(ICBC Financial Leasing), CMES(China Merchants Energy Shipping), COS(China Ore Shipping), VLOC마리타임(VLOC Maritime Holdings), 베르게벌크(Berge Bulk), 아난젤마리타임(Anangel Maritime) 등 글로벌 10개 선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레는 기존 VLCC(초대형원유운반선)을 개조한 50여척의 노후 VLOC선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입찰은 이들 노후 VLOC의 교체를 위한 것이다.

발주되는 선박은 32만~36만5000DWT 규모의 얕은 흘수(Shallow-draught) 선형이며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인 ‘Tier III’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의 발주도 검토 중이다.

특히 발레는 입찰에 참여하는 선사들이 용선하고자 하는 선박의 척수를 직접 결정하게 함으로써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일부 선사들은 12척 전체에 대한 용선을 원하는 반면 다른 선사들은 2~3척에 대한 용선을 원하고 있다”며 “발레 측은 선박 인도시기를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입찰과 관련한 일정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용선입찰이 시작됨에 따라 이들 선박을 수주해 건조에 나서게 될 조선소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선박 크기가 ‘발레막스(Valemax)’로 불리는 40만DWT급 못지않은 만큼 이와 같은 대형선을 건조해 본 경험이 있는 조선소들로서는 어느 선사가 용선입찰에서 승리하느냐에 따라 수주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조선업계 중에서는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이 40만DWT급 ‘발레막스’를 건조한 경험이 있다.

대우조선이 건조한 VLOC ‘발레 브라질(Vale Brasil)’호는 세계 최초의 ‘발레막스’로 지난 2011년 네이벌아키텍트, 마린로그 등 글로벌 조선전문지로부터 올해의 선박에 선정된데 이어 2013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STX조선도 진해 및 다롄 조선소에서 총 8척의 ‘발레막스’를 건조했으나 그룹 해체와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현재는 중소형 선박 건조에만 집중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VLOC는 32만DWT급으로 ‘발레막스’보다 작은 크기이나 기술력과 선박 품질 면에서 수주에 불리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중국 조선업계도 자국 선사들의 ‘발레막스’ 발주에 힘입어 VLOC 건조를 위한 기술력과 경험을 쌓아둔 상태다.

후동중화조선이 중국 조선업계로서는 최초의 ‘발레막스’ 수주 및 건조에 나선데 이어 지난해에는 상해외고교조선, 양즈장조선, 베이하이조선(Beihai Shipbuilding), CMHI장수(China Merchants Heavy Industry Jiangsu) 등이 총 30척의 ‘발레막스’를 수주했다.

이들 중국 조선업계는 척당 8500만달러에 수주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지난 2008~2010년 발레가 발주한 동형선의 선가가 최대 1억4000만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떨어진 수준이다.

반면 일본의 경우 대형선 건조를 위한 설비가 없어 아직까지 VLOC 수주 및 건조에 나선 사례는 없다.

일본 이마바리조선이 지난 2015년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선체 길이만 400m에 달하는 2만TEU급 ‘메가 컨테이너선’을 수주했으나 이는 자국 선사인 쇼에이키센카이샤(Shoei Kisen Kaisha)와 ‘메가 컨테이너선’ 건조를 위한 대형 도크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가능했다.

발레막스는 길이 약 360m에 너비 65m, 폭 30m 수준이며 길이 360m 이상의 도크를 보유한 조선소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포함해도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이번 용선입찰은 선사들이 운임료 수준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조선업계가 한국과 일본에 비해 가격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VLOC 수주전에서 유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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