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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의 미래’ 오너 3·4세…정의선 부회장 “눈에 띄네”

  • 송고 2017.08.16 06:00 | 수정 2017.08.16 11:03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정몽구 회장 대신 그룹 핵심사업 및 해외출장 ‘광폭행보’

대조적 행보 동년배 오너 3·4세, 수감중 혹은 작은 입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미래차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미래차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

국내 재계를 이끌어갈 오너가 3·4세 중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을 꼽으라면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다.

부친이자 2세경영의 대표주자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대신해 그룹 주요사업을 책임지고 올해만 열차례가 넘는 해외출장을 다녀오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비슷한 또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구속수감돼 있고, 다른 3·4세들의 행보는 크게 부각되지 못하거나 사내 직급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활동량만으로 따지면 2세경영 체제를 유지 중인 국내 재벌가 가운데서는 정 부회장이 가장 차기 총수직에 근접해 있는 셈이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현지 시장 점검을 위해 지난 9일 오만으로 출국했던 정 부회장은 이날까지 일정을 마치고 조모인 고(故) 변중석 여사 제사 참석을 위해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말 문재인 대통령과의 기업인 간담회 참석을 위해 인도에서 귀국한 후 보름여만의 해외 강행군이다.

정 부회장의 해외출장은 올 들어서만 10회 이상이다. 2~3주에 한번은 비행기에 탑승한 셈이다. 지난해에도 9회의 해외출장을 다녀왔지만 올해는 아직 4분기에도 들어서지 않은 시점에 이를 훌쩍 넘어섰다.

방문국가만 해도 남미와 아프리카를 제외한 북미·유럽·아시아 소속 10개국이다. 정 부회장의 지난 7개월에 버금가는 일정을 소화한 오너는 3·4세는 물론 2세 경영자 가운데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팔순의 고령인 만큼 정 부회장이 제네시스 브랜드로 대표되는 고급차와 친환경·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부문은 직접 챙기고 있다. 모두 그룹의 미래 먹을거리를 책임질 핵심사업이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기아차의 실적 부진 장기화에 따른 뒤처리 및 대응전략 마련도 정 부회장이 주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한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로 인한 제1해외시장 중국의 판매 부진으로 수익성 제고 및 판로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정 부회장의 올해 해외출장 강행군도 이와 무관치 않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전자제품 전시회(CES)가 시작이었다. 이후 정 부회장은 스위스 다보스포럼 및 제네바모터쇼, 글로벌 자율주행업체 모빌아이와의 협력 논의 등 핵심사업과 연관된 곳이면 빠짐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중동 방문도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 현황 점검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정 부회장은 사드충격을 겪은 중국을 비롯해 스페인·러시아·베트남·인도 등에서는 현지 딜러망과 공장을 점검했다. 그동안 정몽구 회장도 중국이나 미국 등 주요국가는 직접 챙겼으나 올해는 모두 정 부회장의 몫이 됐다.

정 부회장의 이러한 거침없는 행보는 같은 세대 오너 3·4세의 최근 행보와 비교돼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정 부회장과 함께 국내 오너가 3세 사령탑을 맡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어 경영에 신경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사장은 대한항공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에 물러나 역할이 대폭 축소됐다. 또 다른 오너 3세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와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각자 사업분야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기는 하나 직급상 해당그룹의 상징으로 보기는 어렵다.

국내 4세경영의 대표격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애당초 전면에 나서는 성격이 아니며, 박서원 전무는 면세점 사업 부진으로 그룹 내 입지조차 흔들리는 상황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정의선 부회장과 비슷한 광폭행보로 그룹사업을 이끌고 있는 예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꼽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정용진 부회장의 경우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과 후계 경쟁구도에서 자유롭지 못해 정의선 부회장과는 다소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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