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6.5% 증가한 19억8500만달러 매출…점유율 44.8%
고밀도 RDIMMs 채용 등 평균 메모리 밀도 증가로 이익률 올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D램 빅3'의 서버용 D램 시장 매출이 전분기 대비 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2분기 서버용 D램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0.1% 증가한 44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되면서 서버용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가 높게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D램익스체인지는 분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고밀도의 32GB(기가바이트) RDIMMs와 64GB LRDIMMs이 채용되는 등 서버 시스템에서 평균 메모리 밀도가 증가하면서 서버용 D램의 이익률이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가 1분기보다 36.5% 증가한 19억8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28.2% 늘어난 13억7700만달러를, 마이크론도 22% 증가한 10억18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시장 점유율에서는 삼성전자가 44.8%, SK하이닉스는 31.1%, 마이크론은 24.1%로 집계됐다. 이들 3개 업체 중 삼성전자만 2분기 들어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이 시장의 42.7%를 차지했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합계는 75.9%로 세계 서버용 D램 시장의 4분의 3을 한국 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은 전체 D램 시장에서의 지배적인 점유율과 생산기술에서의 우위에 따른 혜택을 누리며 빼어난 실적을 연출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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