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형 펀드보다 하락폭 커
K200인덱스 펀드 가장 큰 폭 내려
국내 주식형 펀드가 북한과 미국의 대립으로 인해 불거진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로 1주일 만에 2.57% 손실을 봤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북한의 대치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된 지난 9일 이후 16일까지 1주일간 운용 순자산 10억원 이상, 운용 기간 2주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공모)의 평균 수익률은 -2.57%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채권형 펀드가 0.01%의 이익을 거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1.35%)보다도 1.22%포인트 낮은 수치다.
실제 14일 이후 코스피가 조금씩 상승하며 수익률이 다소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9∼14일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3.18%를 기록했다. 북한 리스크 부각 이후 평가 손실이 4거래일 만에 3%를 훌쩍 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형별로는 K200인덱스 펀드가 같은 기간 -2.69%의 수익률로 가장 손실이 컸다. 일반주식(-2.30%), 중소형주식(-2.03%), 배당주식(-1.95%) 등이 뒤를 이었다.
상품별로는 한화 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가 같은 기간 -5.91%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이어 삼성KOSPI200레버리지 1[주식-파생재간접](A)(-5.38%), 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5.32%), 한국투자KIN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5.31%), KB스타코리아레버리지2.0(주식-파생)A 클래스(-5.31%)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북한 리스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중에서 최근 가장 변동성이 컸다"며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펀더멘털(기초여건)과는 무관한 이벤트"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겠지만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과 잭슨홀 미팅 등 이벤트도 많아 8월 한 달 정도는 쉬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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