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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T커머스' 육성 본격화…홈쇼핑업계 도전장

  • 송고 2017.08.18 14:56 | 수정 2017.08.18 14:56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T커머스 전문 'SK온' 12월 설립 예정…400만명 Btv 가입자 잠재 고객으로 확보

김판수 전 홈앤쇼핑 이사 등 인재 영입 나서…"핵심사업 집중 투자할 것"

SK브로드밴드의 B쇼핑 채널.ⓒ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의 B쇼핑 채널.ⓒ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가 본격적으로 데이터 기반 TV쇼핑인 T커머스 사업의 판을 키운다. T커머스사업인 'B쇼핑'을 분사해 12월 자본금 150억원 규모의 'SK온(가칭)'을 설립할 예정이다. T커머스 시장은 매년 갑절 이상의 성장을 보이며 홈쇼핑 업계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올해 12월 B쇼핑을 분사한 후 자사 IPTV 서비스 'Btv' 채널에 송출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분사엔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지만 사측은 이르면 12월부터 B쇼핑을 Btv에 편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간 SK브로드밴드는 B쇼핑 육성에 한계를 겪어왔다. IPTV법에 따라 직접사용채널(직사채널)을 편성할 수 없는 규제로 인해 B쇼핑을 자사 Btv 대신 경쟁사나 케이블 TV를 통해 방송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지난 3월 T커머스 사업 분사 방침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번 분사를 통해 규제로 인한 제약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약 400만명의 Btv 가입자를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게 됐다. 김현용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B쇼핑의 경우 국내 가구보급률은 약 70%로 Btv를 제외한 거의 모든 가구에 보급된 상태다"라며 "법인 분리 후에는 B tv에까지 채널 탑재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T커머스는 기존 홈쇼핑과 달리 데이터 방송을 통해 소비자가 TV 리모컨으로 상품 정보를 검색하고 구매, 결제할 수 있는 양방향 쇼핑 채널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시청자의 소비 패턴에 따라 콘텐츠를 다르게 내보내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가능하다. 생방송 중인 제품만 살 수 있는 TV홈쇼핑과 차이가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통계로 보는 홈쇼핑 방송 환경의 변화' 보고서를 보면 기존 TV홈쇼핑 7개사의 지난해 매출은 3조28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반면 T커머스 5개사의 매출은 지난해 1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4% 급증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T커머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T커머스 시장 규모는 9900억원대로 올해는 1조8000억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브로드밴드도 이 같은 T커머스 시장의 추이를 눈 여겨 봤다. 지난해 SK브로드밴드의 T커머스 사업 매출액은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배 가량 급증한 수준을 나타냈다.

SK브로드밴드는 T커머스 사업 육성을 위해 유통 인력 확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 달 전 김판수 전 홈앤쇼핑 이사를 상무급으로 영입했다. SK온은 300여 명 규모까지 인력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2년 처음으로 T커머스 채널을 국내 오픈해 시장 성장을 이끈 KT 계열사 KTH의 '성공 궤적'이 참조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H는 T커머스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올 2분기 매출 548억원, 영업이익 13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KTH의 T커머스 사업인 K쇼핑은 KT의 IPTV 서비스 올레tv,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와도 협업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올레tv 시청자를 대상으로 각 가구별 최적화된 상품 영상을 보여주는 '고객 맞춤 T커머스', K쇼핑 방송 시청 중 리모컨 또는 스마트폰에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올레 TV페이'를 선보였다.

또 KT의 셋톱박스 기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 지니'에 K쇼핑 음성 주문 서비스를 탑재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KTH는 기가 지니를 통해 향후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 또한 모회사인 SK텔레콤이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를 보유하고 있어 SK온과 연계해 경쟁 가능한 T커머스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 OTT 서비스인 '옥수수'와의 협업으로 웹드라마 등 미디어커머스 콘텐츠도 제작 가능하다. CJ오쇼핑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콘텐츠 제작사 '그리드잇', '72초'와 손잡고 미디어커머스 콘텐츠를 제작, 방송 후 기존 동시간대 시청률보다 최대 8배 높은 시청률(0.032%)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측은 T커머스 사업의 분리를 통해 사업 전문성을 제고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측은 "각 사업을 전문화해 사업별로 시장환경 및 제도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핵심사업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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