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8
23℃
코스피 2,640.89 56.71(2.19%)
코스닥 854.80 21.77(2.61%)
USD$ 1374.9 -8.1
EUR€ 1468.0 -7.8
JPY¥ 891.1 -4.9
CNY¥ 189.7 -1.2
BTC 90,764,000 4,618,000(-4.84%)
ETH 4,430,000 182,000(-3.95%)
XRP 733.2 9.8(-1.32%)
BCH 697,200 21,200(-2.95%)
EOS 1,084 27(-2.4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금융권도 적폐청산 '시동'…거래소·금융협회 차기수장들 ‘이목집중’

  • 송고 2017.08.18 16:35 | 수정 2017.08.18 17:13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취임 '100일' 與, 前정부 공세 본격화…적폐청산특별위원회 가동

박범계 위원장, 정부·여당의 목적이 정치 보복 아니라는 점 강조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선 첫째 공약인 적폐청산 작업과 관련해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선 첫째 공약인 적폐청산 작업과 관련해 "1~2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정부 임기 내내 계속돼야 할 노력"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취임 100일 맞는 문재인 대통령이 다각도의 적폐청산을 재차 강조하면서 낙하산 인사의 온상인 금융권 기관에도 변화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구태 잔재를 뿌리채 뽑을 것인지, 전문성을 기반한 낙하산도 적폐세력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이 개혁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로 문재인정부 출범과 정권교체 100일을 맞는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적폐청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범계)' 첫 회의를 통해 이명박·박근혜정부에 대한 공세를 본격화 했다.

적폐청산위원회를 가동해 문재인 대통령이 1호 국정과제로 지목한 청산 과제를 해결하면서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에서 이전 정부의 정치·정책적 문제들을 지적하고, 법·제도 개선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공교롭게도 금융권 대표 ‘친박 인사’로 분류되는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취임 11개월 만에 물어나면서 지난 정권 때 임명된 인사들의 후속 인사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됐다.

정 이사장 임기는 2019년까지였다. 정권교체 시기와 겹친 가운데 KEB하나은행 인사에 개입했다는 추가 검찰수사를 앞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정 이사장의 사의에 따라 후임 이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이철환 거래소 전 시장감시위원장과 김재준 거래소 코스닥시장 위원장 등이 후보군에 언급되고 있다. 금융권은 거래소 이사장 인선을 기점으로 친박인사 물갈이가 본격 시작된 것이라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시기적으로 현재 맞물려 있는 BNK금융지주 후임 회장 인선은 향후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고되는 금융권 인사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국내 최대 지방금융그룹 BNK의 후임 회장 인선의 경우 정치권 인사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최종 후보 3인 중 가장 유력한 후보인 김지완(71)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박재경(55) BNK금융지주 회장 대행이 전현직 정부 인사와 연결되어서다.

무엇보다 새 정부 초대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높다.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100대 국정과제에 금감원의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 분리·독립 이슈가 포함된 만큼 금융감독당국에 대한 새 정부의 개혁의지가 강한 상황에서 개혁론자와 금융전문 행정가가 금감원장 후보군에 들 전망이다.

하마평에는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 윤종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최흥식 전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이 오르고 있지만 정치권에 따르면 의외의 인물이 후보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등 전 정권에 임명된 수장들의 거취는 물론 현재 공석으로 있는 수출입은행장, SGI서울보증 사장, SH수협은행장 등의 인선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윤종규 KB금융지주회장(11월), 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10월)도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금융권역별 이익단체인 금융협회장들의 임기만료도 앞두고 있다. 이달 말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것을 시작으로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11월),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12월),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내년2월) 등 금융권 수장의 임기가 대거 만료됨에 따라 금융권의 거대한 인사 태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같은 인사 태풍이 적폐청산 일환에서 어떤 인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현 정부에서 규정하고 있는 '적폐'의 의미가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남긴 폐해를 정리하겠다는 것인지, 기존 낙하산 인사의 잔재 해소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수립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범계 적폐청산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특정한 인물이나 세력을 겨냥하는 게 아닌 나라를 나라다운 나라로, 원칙과 정의가 세워지는 나라를 위한 제도 개선과 개혁을 목표로 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며, 정부·여당의 적폐청산 목적이 정치보복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선 첫째 공약인 적폐청산 작업과 관련해 "1~2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정부 임기 내내 계속돼야 할 노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는 ▲법·제도·문화에 누적된 적폐 연구▲상임위 별로 진행되는 적폐청산 작업 모니터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재판 모니터 ▲부처별 적폐청산을 위한 법.제도 개선 등에 중점을 두고 활동을 한다는 방침이다. 또 당분간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방송공정성 회복 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40.89 56.71(2.1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8 15:02

90,764,000

▼ 4,618,000 (4.84%)

빗썸

04.18 15:02

90,608,000

▼ 4,329,000 (4.56%)

코빗

04.18 15:02

90,497,000

▼ 4,589,000 (4.8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