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쇼핑, SNS패션쇼' 콘텐츠 싸움 불붙는 온라인쇼핑家

송고 2017.08.19 00:09 | 수정 2017.08.19 11:20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11번가, 파급력 높은 인스타그램 활용해 패션기획전 열어

옥션, '재능쇼핑' 주제로 프로게이머들 소환한 클래스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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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프로그래머에게 게임 배우고, 인스타그램으로 스타들의 패션 감각 배우고?"

'저렴한 가격, 최고의 품질' 등을 내세우며 치열한 고객유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온라인몰들이 젊은 감각을 내세운 신선한 콘텐츠를 속속 내놓으며 2030 핵심 타깃층을 공략하고 있다.

19일 전자상거래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옥션, 11번가 등 주요 온라인몰 업체들이 파급력이 높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거나 쇼핑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덕후(오타쿠의 별칭)들을 공략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11번가는 젊은층이 가장많이 이용하는 SNS 인스타그램을 통한 패션 기획전에나선다. 20대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SNS 셀러들의 패션의류를 모아 판매하는 '인스타에서 가장 핫한 패션' 기획전을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SNS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영향력 높은 운영자)'들이 소개한 인기 의류만 모은 기획전으로, 최근 많은 젊은 여성들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통해 패션제품 정보를 얻은 뒤 해당 판매자의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SK플래닛의 양희철 패션유닛장은 "패션은 새로운 유통의 흐름이 가장 빨리 나타나는 카테고리로, 요즘 여성들이 어떻게 패션정보를 입수해 어디에서 구매하는 지 등을 적극적으로 파악해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트렌디한 젊은 고객들의 구매패턴을 재빠르게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내놔 e커머스 패션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옥션은 '재능공유'라는 독특한 마케팅에 도전한다. 온라인몰에서 다양한 재능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재능공유 클래스를 쇼핑할 수 있게 됐다. 재능을 가진 튜터와 재능을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P2P 재능공유 IT플랫폼 ‘탈잉’과 제휴를 맺었다.

재능공유 첫 번째 시리즈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의 클래스'다. 스타크래프트 클래스에 참여하는 프로게이머들은 ‘강민, 도재욱, 박정석, 박태민, 변형태, 신상문, 조일장, 차재욱’ 총 8명이다.

앞서 유명 브랜드 게임 한정판 판매 등 마니아 고객층으로부터 입지를 굳힌 옥션은 또 한 차례 주목을 받게됐다.

옥션 마케팅실 임정환 실장은 "평소 배워보고 싶었지만 일정 맞추기가 어려워 지나쳤던 수업들을 온라인몰에서 원하는 튜터를 찾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클래스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첫 번째 클래스인 스타크래프트 편을 통해 과거 큰 인기를 누렸던 프로게이머들로부터 직접 게임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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