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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지주사 전환 임박說, 왜 나오나?

  • 송고 2017.08.19 00:15 | 수정 2017.08.19 09:44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증권가 "독자 사업역량 강화 기회, 현대중공업 사례처럼 전환"

오너가 지분율 커져 경영권방어 강화, 조세특례법 지원제도 내년 일몰

올해 1월 16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조현준 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있다.

올해 1월 16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조현준 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있다.

증권가에 효성그룹의 지주체제 전환설이 파다하다. 정작 효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오너가의 자사주 대량 매입 등 여러 정황들이 전환설의 소문을 뒷받침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빠르면 연내에 (주)효성을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는 지주체제 전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키움증권 이동욱 연구원은 "지난 7월 대표이사가 조석래 명예회장에서 조현준 회장으로 변경된 것은 큰 틀에서 경영권 승계작업이 마무리 된 것"이라며 "향후 인적분할 및 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 변화를 통해 기존 사업가치에 대한 재평가 작업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이상헌 연구원은 "조 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을 계기로 효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환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일회사 이종적인 사업포트폴리오에서 각각의 독자적인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중공업과 같이 사업부문별로 인적분할해 지주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효성그룹이 지주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는 가장 큰 근거는 사업역량 강화다.

효성은 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건설, 무역, 금융 및 기타 등 크게 7개 사업부문을 갖고 있다. 상반기 기준 부문별 매출액은 산업자재 1조2236억원, 무역 1조1083억원, 중공업 1조333억원, 섬유 1조288억원, 화학 7147억원, 건설 5080억원, 금융 및 기타 3627억원이다.

4개의 사업부문 상반기 매출이 1조원을 넘을 정도로 규모가 상당히 크다. 여기에 중국 베트남 등 해외공장 증설까지 완료되면 규모는 더욱 커지게 된다. 사내 부문으로 두기에는 포화상태까지 왔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효성홀딩스를 통해 각 자회사를 총괄하는 지주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오너가로서는 지주사 전환을 통해 지분이 확대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사실 효성 오너가는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조 명예회장과 차남 조현문씨와의 불화로 경영권 확보에 불안함이 있었다. 이후로 조 명예회장과 조 회장, 조 사장은 자사주를 지속적으로 매입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주)효성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조석래 10.15%, 조현준 14.2%, 조현상 12.21% 등 총 37.37%이다.

지주사 전환은 (주)효성이 사업회사와 지주회사(홀딩스)로 인적분할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오너가는 홀딩스 지분율 37.37%에 이어 사업회사에도 갖고 있는 37.37%의 지분을 홀딩스의 신주와 맞교환하면서 홀딩스 지분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여기에 홀딩스의 5.3% 자사주의 의결권으로 확보할 수 있어 이전보다 훨씬 탄탄한 경영권 방어를 할 수 있다.

효성뿐만 아니라 지주체제 전환 생각이 있는 기업이라면 가급적 빨리하는게 유리하다.

조세특례제한법에서는 지주사로 전환할 경우 대주주의 현물 출자에 대한 양도차익세를 주식 처분까지 무기한 미뤄주고 있다. 하지만 이 혜택은 내년까지만 제공되고, 기간 연장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경제개혁연구소 등 일부 사회단체들이 대기업에 특혜를 주는 제도라며 기간 연장을 반대하고 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지주사 전환 요건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지주사가 보유해야 할 자회사 또는 손자회사의 지분율을 현재 20%에서 30%로 올리고, 부채비율도 기존 200%에서 100%로 강화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와 정황에 비춰볼 때 효성이 빠르면 연내, 적어도 내년까지는 지주사 전환에 나설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에 대해 효성 측은 "현재로선 지주사 전환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가능성이 있음은 부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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