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8
9.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0.5 -0.5
EUR€ 1457.2 -5.6
JPY¥ 892.0 -0.7
CNY¥ 185.9 -0.3
BTC 100,979,000 306,000(-0.3%)
ETH 5,098,000 80,000(-1.54%)
XRP 885.8 7.3(-0.82%)
BCH 813,300 97,900(13.68%)
EOS 1,509 31(-2.0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살충제 계란도 친환경 인증…소비자 "비싼 돈주고 사먹었는데" 배신감

  • 송고 2017.08.21 13:22 | 수정 2017.08.21 13:26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살충제 '부적합 판정' 받은 49곳 중 친환경 농가 약 63%에 달해

양심적으로 친환경 제품 생산하는 일부 기업에도 불똥 우려

ⓒ연합뉴스

ⓒ연합뉴스

'살충제 계란' 사태로 정부가 전수조사를 벌인 전국 산란계 농장 49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가운데 31개 농장이 친환경 인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친환경'이라는 인증만 믿고 일반 계란 대비 최대 2배나 높은 가격에 계란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은 살충제 범벅이었던 계란을 사먹은 셈이 돼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 결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곳은 오히려 일반 농가보다 친환경 농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곳의 농장 중 친환경 농가는 약 63%에 달해 절반을 훌쩍 넘었다.

또 친환경인증 농가 가운데 기준치를 넘진 않았지만 살충제가 일부 검출된 곳도 37곳이나 됐다. '무늬만' 친환경 인증이었던 셈이다.

최근에는 대기업이 판매하는 신선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는 바닥으로 추락했다. A사의 브랜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허용 기준치(0.01㎎/㎏)를 초과한 0.042㎎/㎏ 검출된 것이다.

더불어 해당 브랜드도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확인됐다. 한 소비자는 "브랜드를 믿고 (계란을) 구매했는데 배신감을 느낀다"며 "지금까지 내가 일부러 비싼 가격을 지불하면서까지 믿고 사먹었던 게 결국 살충제 계란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분노가 끓어오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도 "이젠 친환경 마크가 있어도 믿지 못할 것 같다"며 "직접 양계업자로부터 계란을 받는 것이 아니면 계란을 먹지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친환경 제품에 대한 불신이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사실상 양심적으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일부 기업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행히 B사와 C사 등이 판매하는 신선계란의 경우 유통 적합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들 기업이 판매하는 계란도 모두 친환경 인증 제품이다. 우선 B사는 이번 사태로 자사 홈페이지에 "풀무원 계란은 안심하고 드실 수 있다"며 공지글을 띄워 소비자들의 불안을 불식시켰다.

B사는 총 6종의 신선계란을 판매중이며, 자사가 운영하는 7곳의 농장 모두 살충제 성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 회사는 6종의 계란 모두 방사형으로 키운 '동물복지란'으로 운영하고 있다. 동물복지란은 무항생제보다도 한 단계 더 높은 품징늬 품질이다.

C사 역시 1등급란을 비롯해 등 총 4종을 판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문제는 없는 상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측은 이날 전수조사 과정에서 검사항목이 누락된 420개 농가 중 3개(전북 1개·충남 2개)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8 22:26

100,979,000

▼ 306,000 (0.3%)

빗썸

03.28 22:26

100,874,000

▼ 527,000 (0.52%)

코빗

03.28 22:26

100,900,000

▼ 401,000 (0.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