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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바이오, '거대시장 또는 틈새시장' 선택해야

  • 송고 2017.08.21 14:41 | 수정 2017.08.21 14:45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작년 수출 1조원 돌파…삼성바이오·셀트리온 미국·유럽 공략

후발주자 LG화학·팬젠, 일본 등 틈새시장 우선 진출

LG화학 기술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생명과학부문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 기술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생명과학부문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수출 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업계가 날이 갈수록 격렬해지는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시장 진출 전략을 달리하고 있다.

2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은 미국과 유럽시장을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의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31.5% 증가한 10억6397만달러(약 1조2346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초로 의약품 1조원 수출 시대에 돌입하게 된 것.

이 가운데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수출 1위를 달리고 있다. 램시마 수출액은 6억3469만달러(약 7377억원)으로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의 60% 가량에 달한다.

램시마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이다. 지난 2013년 유럽 의약품청(EMA), 201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허가를 받은 이후 전 세계 80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반면 같은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플릭사비는 유럽시장에서 셀트리온 제품보다 나중에 출시되면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플릭사비의 고전을 거울삼아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EMA로부터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 SB3의 연내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

셀트리온 역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의 올해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최근 EMA가 셀트리온에 요청한 허쥬마 관련 자료를 받지 못하면서 일각에서는 허쥬마의 올해 승인이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올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SB3만 EMA 승인을 받게 될 경우 향후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시장 선점이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의약품 시장에서 후발주자는 경쟁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

이에 또 다른 바이오시밀러 후발주자인 LG화학은 미국, 유럽 등 거대시장을 공략하기보다 일본이나 동남아와 같은 틈새시장 진출 전략을 펼치고 있다.

LG화학의 생명과학사업본부에서 일본 모치다제약과 함께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인 LBEC0101의 일본 판매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SB4(브렌시스)를 개발해 한국, 유럽, 호주, 캐나다 등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LG화학은 LBEC0101제품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진출하지 않은 일본 시장 선점에 총력을 다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팬젠은 말레이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빈혈치료제 이플렉스의 바이오시밀러 에리사의 품목허가를 지난 3월에 신청했다. 시판허가가 난 뒤 터키, 태국 외 국가에 추가로 판권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 등도 모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장에서 먼저 시장을 선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후발주자가 경쟁하기 위해서는 약가를 낮추는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일부 바이오기업들은 경쟁이 치열한 미국, 유럽으로 바로 진출하는 것보다 일본이나 아시아 시장에서 판로를 확보한 뒤 점차 시장을 확대해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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