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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LNG 판매 줄었는데 수입은 급증…왜?

  • 송고 2017.08.22 11:07 | 수정 2017.08.22 13:33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1~7월 LNG 총수입 2237만톤 20%↑, 가스공 상반기 판매 0.6%↓

도입물량 중 장기계약 대부분, "효율적 도입방안 모색해야" 지적

한국가스공사 통영 LNG기지.

한국가스공사 통영 LNG기지.

상반기 가스공사의 천연가스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수입량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가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스공사의 LNG 도입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LNG(액화천연가스) 수입량은 2237만톤으로 작년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수입액은 92억5211만달러로 작년 대비 39% 증가했다.

월별 수입량 및 전년 대비 증가율은 1월 429만톤(27.3%), 2월 358만톤(19.4% 증가), 3월 351만톤(2.6% 증가), 4월 232만톤(6.8% 증가), 5월 248만톤(12.1% 증가), 6월 346만톤(39.4%), 7월 272만톤(41.6%)이다.

1월·6월·7월 수입량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미국 LNG가 수입됐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미국 사빈패스 LNG터미널로부터 향후 20년 동안 연 280만톤을 수입하기로 계약을 맺고 6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물량을 들여오고 있다. SK E&S도 1월에 미국 LNG 스팟물량을 들여왔다.

LNG 수입량 대부분은 가스공사 몫이다. 가스공사는 정부 정책으로 LNG 수입을 독점하고 있다. SK·GS·포스코·중부발전과 같은 민간기업이 자가 사용 목적으로 일부 수입을 하고 있지만 비중은 2015년 기준 4.4%에 불과하다.

상반기 가스공사의 수입량이 크게 늘어난 것에 비해 판매량은 오히려 감소했다. 판매량은 1665.9만톤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9.4만톤(0.6%) 줄었다. 가스공사 판매량은 발전용 수요 감소로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

[자료=한국가스공사 상반기 실적 자료]

[자료=한국가스공사 상반기 실적 자료]

이처럼 판매량은 줄어든데 비해 수입량은 늘면서 가스공사의 재고가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LNG는 재고가 많을수록 비용이 크게 늘어나는 품목이다. 영하 162도로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보관비용이 높고, 증발되는 가스량도 많아 재고량이 많을수록 비용이 크게 늘어난다.

가스공사가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량을 늘린 이유는 대부분이 장기계약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NG 장기계약 기간은 보통 20년이다.

실제로 상반기 말 기준 가스공사의 장기계약 현황은 연간 카타르 902만톤(3건), 예멘 200만톤, 오만 400만톤, 호주 300만~350만톤, 인도네시아 170만톤(2건), 브루나이 100만톤, 말레이시아 250만~300만톤(2건), 러시아 150만톤, 미국 280만톤, 기타 560만톤(2건) 등 총 3312만~3412만톤이다.

이 가운데 곧 계약이 끝나는 물량을 감안해도 장기계약 비중은 전체 수입량의 90% 이상으로 추정된다. 2016년 가스공사 수입량은 3184.7만톤이었다.

장기계약은 물량을 안정적으로 수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저가의 스팟물량 도입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미국의 LNG 수출 개시 등으로 LNG 공급과잉이 벌어지면서 스팟단가는 점점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가스공사 영업이익은 792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10.7% 감소했다.

천연가스업계에서는 가스공사가 보다 효율적인 도입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LNG 수입업체 대부분이 장기 비중을 줄이고 스팟 비중을 늘리고 있는 추세"라며 "공기업인 가스공사는 안정적 도입 의무도 있지만 비용을 줄일 의무도 있기 때문에 경제적 도입방안을 더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스공사 측은 상반기 수입량 증가에 대해 "작년 하반기 수입량이 적어 적정재고를 위해 올 상반기 수입을 늘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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