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마장지구 학교문제 해결, 분양 채비 나서

송고 2017.08.22 18:02 | 수정 2017.08.22 18:02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권익위 중재로 11년 만에 학교 신·증축 해결

호반산업, 82㎡ 442가구 마수걸이 분양 나서

경기 이천시 최초 택지개발지구인 마장지구가 11년 만에 학교 유치 문제를 해결하고 첫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2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육군 특전사 이전으로 추진 중인 마장택지개발지구는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오천리 일대 69만㎡ 부지에 주택 3300여 가구와 업무, 관공서, 상업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하지만 특전사 영외숙소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주변 초·중·고교 재학생 수가 급증, 정원초과로 학교 신설 필요성이 대두됐다.

국방부와 도교육청 등은 마장지구 내 초등학교 신설과 중·고교 리모델링 등의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으나, 예산부족 등으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택지조성 계획에도 차질을 빚었다.

결국 국민권익위원회가 나선 끝에 LH는 2019년 3월까지 30학급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마장초교를 마장지구 내로 이전·신축하기로 했다.

또 경기교육청은 마장지구 밖 기존 마장초교를 증·개축해 15학급 47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마장중학교와 22학급 53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마장고등학교로 활용할 계획이다.

권익위의 중재로 학교 문제가 해결되면서 마장지구는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는 25일에는 마장지구 내 마수걸이 분양을 앞둔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의 견본주택이 오픈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지상 18층 8개동 442가구 규모다. 호반산업은 B3블록 전용 82㎡ 442가구를 먼저 선보이고, 추후 B4블록 전용 82㎡ 533가구까지 총 97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호반산업 분양 관계자는 "단지 인근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한 곳에 초·중·고 용지가 위치해 교육 여건이 우수하고, 복하천이 흐르는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며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코오롱스포렉스 등이 가깝고 SK하이닉스, 특수전사령부, 물류창고와 패션물류단지 등 배후수요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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