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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배달·관광 이어 카드까지…우버, 연내 신용카드 출시

  • 송고 2017.08.23 15:15 | 수정 2017.08.23 15:15
  • 조현의 기자 (honeyc@ebn.co.kr)

英 바클레이즈와 미국서 신용카드 출시

차량 공유 업계 최초…양사 '윈윈 전략'

우버(Uber)가 연내 미국에서 신용카드를 출시한다.ⓒ연합뉴스

우버(Uber)가 연내 미국에서 신용카드를 출시한다.ⓒ연합뉴스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Uber)가 연내 미국에서 신용카드를 출시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버는 최근 영국은행 바클레이즈(Barclays)와 업무협약을 맺고 미국 시장에서 우버 신용카드를 공동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버 신용카드는 차량 공유 업계 최초로 출시되는 카드다. 최근 우버의 경쟁사인 리프트(Lyft)가 미국에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우버가 카드업에 진출하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리프트 역시 현재 신용카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버 신용카드 출시는 양사에 윈윈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버는 고객 충성도 제고와 카드 이용에 따른 추가 수익을, 바클레이즈는 새로운 신용카드 발급 채널 확보와 시장점유율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민정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차량 공유 업체 간 경쟁이 지급결제 시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카드사와 은행 등은 이를 시장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 금융사들이 항공이나 숙박 관련 업체와 공동으로 카드 발급을 선보였기 때문에 이번 우버 신용카드 출시로 카드 시장 범위가 확대됐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미국 지급결제 시장에서 업종 간 협업을 통해 동반성장을 위한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버와 같은 P2P(peer-to-peer) 기반의 공유경제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모바일 및 비대면 거래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차별화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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