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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레인지로버 벨라, 'SUV계의 셀럽' 이유 있네

'레인지로버의 미래' 절제미 강조한 모던한 디자인
온로드 지향의 레인지로버…정교하고 안정감있는 주행성능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7-08-23 16:47

▲ 레인지로버 벨라. ⓒ랜드로버코리아

레인지로버 '벨라'가 베일을 벗고 다음달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된다. 지난 몇년간 국내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와 탄탄한 고객층을 형성한 랜드로버가 반세기만에 완전히 새로운 SUV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고객들의 관심이 어느때보다 집중된 상태다.

5인승 중형 SUV 모델인 벨라는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이보크 사이에 위치하는 모델이다. 벨라는 중형 SUV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엿보기 위한 전략모델인 동시에 레인지로버 패밀리의 향후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로 요약된다.

세련됨과 우아함을 동시에 갖춘 자태는 똑똑한데다 자기관리 잘하는, 얄밉도록 완벽해서 시기를 받지만 실은 모두가 닮고 싶어하는 스타를 만난 듯 설레게 한다. 역시 SUV계의 '셀럽'(Celebrity)이라는 아우라가 느껴진다.

납작하게 가라앉은 낮은 차체는 안정감있고 매끈하게 빠진 실루엣은 리덕셔니즘의 미학을 보여준다. 단순한듯 단순하지 않은 디테일은 "역시 레인지로버"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가 전면의 눈매를 날렵하게 잡아주고 자동 전개식 플러쉬 도어핸드은 시간을 초월한 미래적 이미지를 강하게 새겨준다. 도어를 열고 실내로 들어가면 극단적 절제미가 더 크게 와 닿는다. 센터페시아와 중앙콘솔에 조잡한 버튼 하나없이 매끈한 디스플레이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고화질 10인치 디스플레이 두 대를 통해 모두 터치 조작이 가능하다.

▲ 레인지로버 벨라 인테리어. ⓒ랜드로버코리아

긴 휠베이스로 넓어진 실내공간도 매력적이다. 탑승객에게 쾌적한 공간 뿐 아니라 글로브박스부터 도어 하단 등 수납공간에 신경쓴 것이 느껴지고 트렁크 공간 역시 최대 1731리터의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가속 페달을 밟기 전부터 이미 사람을 홀리는 벨라의 매력을 강하게 느끼며 영종도 호텔 오라에서 서울 잠원한강공원까지 약 68km의 구간의 시승에 나섰다. 시승해본 모델은 2리터 4기통 트윈 터보차저 디젤 엔진이 얹힌 'D240' 모델로 R-다이내믹 패키지가 적용된 'SE 트림' 모델이었다.

부드럽게 오른 시동음에 비해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 서서히 가속 페달에 힘을 주자 1999cc 저배기량 모델임에도 빠릿한 힘이 오르며 낮은 RPM부터 풍부한 토크감이 느껴진다. 240마력에 51kg·m을 발휘하는 벨라가 가볍게 속도를 올리면서 치고 나가는 힘을 내뿜었다.

움직임은 가볍다.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 바디는 차량 전반의 무게 중심을 줄였고 낮은 차체 중심과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이 역동적이고 민첩한 주행으로 이끈다. 동시에 후륜 특유의 가속감이 경쾌하게 다가왔다. 다만 풍절음은 다소 거슬렸다.

아울러 벨라는 레인지로버 어떤 모델보다 온로드에 집중한 모델이다. 도로 위에서 액티브 넘치면서 탄탄한 주행능력을 뽐낸다. 특히 토크 벡터링 시스템의 적용으로 고속에서도 예리하고 안정감있게 가르는 코너링은 압권이었다.

레인지로버 벨라는 감히 도시의 세련미와 최첨단 미래 기술의 조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SUV라고 평가하고 싶다. 만만치 않은 가격의 모델이지만 그만한 가치를 담고 있음을 증명해낸다.

레인지로버 벨라의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D240 S 9850만원 ▲D240 SE 1억460만원 ▲D240 R-Dynamic SE 1억860만원 ▲D300 R-Dynamic HSE 1억2620만원 ▲P380 R-Dynamic SE 1억1610만원이다.
▲ 레인지로버 패밀리와 레인지로버 벨라. ⓒ랜드로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