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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銀, 노조 선거 개입 논란 '봉합'

  • 송고 2017.08.24 10:43 | 수정 2017.08.24 11:30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윤 회장, 노조선거 부정개입 "부덕의 소치"...노조방문 공식사과

선거 개입 의혹 임원 2명 해임하고 근로 처우도 개선하기로 합의

경영진의 노동조합 선거 개입의혹으로 공방을 낳았던 KB국민은행의 갈등이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의 사과로 일단락됐다.

KB국민은행은 노조 선거에 대해 부정 개입한 의혹을 받아 온 관련 임원 2명을 해임하는 한편 pc-off(피씨오프제) 등 근로환경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두고 노사간 화해 모드 조성이란 시각도 있으나, 대체적으로 올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윤 회장의 사퇴를 압박해 온 노조에 대해 화해의 손실을 내민 것이란 분석이 대체적이다.

KB금융그룹 본사 및 윤종규 국민은행장ⓒEBN

KB금융그룹 본사 및 윤종규 국민은행장ⓒEBN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23일 국민은행 전직원을 대상으로 메일을 보내 “제5대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 과정에서 파행은 조직을 책임지는 수장인 은행장으로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제 부덕의 소치”라며 사과했다.

윤 회장은 또 “조직발전의 기본은 직원이 존중받는 것으로, 직원이 존중 받을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보다 더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해 나가겠다”며 “노사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은행 발전과 직원 행복을 위해 상생하고 미래지향적 노사관계를 이뤄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사과는 노조 선거 개입 의혹으로 고용노동부에 진정서가 제출된 이후 약 20여일 만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KB국민은행의 제1노조(과반수 노조)인 KB국민은행지부는 제5대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를 치뤄 박홍배 후보(현 위원장)의 당선을 확정했다. 하지만 노조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결과를 번복하고 당선 무효를 결정했다.

이후 박 위원장은 재선거에 출마했으나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자 자격마저 박탈했고, 이를 법원이 뒤집으면서 조합원 1차 선거에서 58%의 지지로 최종 당선됐다.

노조는 이 과정에서 사측의 개입이 있었다고 반발하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 진상파악에 나섰고 지난 7월 26일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접수하며 특별근로감독을 통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진정성에는 이오성 전 경영지원그룹 부행장(현 KB데이터시스템 대표이사)이 전국 부점장 회의를 통해 직접 지점장들의 선거 개입을 지시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과 사측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동조합 선거 관련 설문조사, 경영진이 직접 특정 후보자의 지지를 요구한 녹음파일 등이 포함됐다.

KB국민은행 노조가 사측의 선거개입의혹을 밝히고 있다.ⓒ백아란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사측의 선거개입의혹을 밝히고 있다.ⓒ백아란기자

이에 21일 이오성 KB데이터시스템 대표와 HR본부장을 지낸 김철 부산지역영업그룹 대표가 동반 사의를 표했다. 사실상 해임이 된 것이다.

다만 이번 결정을 놓고 일각에서는 사측이 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앞둔 윤 회장의 연임을 의식한 꼬리 자르기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상반기 1조86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하는 등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윤종규 KB금융호(號)의 발목을 잡을 요인이 노조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갈등 봉합으로 윤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 한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의 경우, 실적이 좋고 별 다른 문제가 없다면 (윤 회장의) 연임이 자연스럽지 않겠냐”고 평가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올 하반기부터 초과근무시간 한도를 폐지하고 정해진 시간에 PC를 끄는 ‘PC오프제도’를 도입하는 등 근로 환경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노조는 사측의 결정에 일단 만족한 모습이다.

박홍배 노조위원장은 “윤 회장과 만나 잘 이야기 했다”며 “관련 당사자인 2명이 해임됐고, 윤 회장이 개입한 정황은 찾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노동부에 제출한 진정서도 취하신청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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