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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도 DDT 검출…'살충제 치킨' 파동 불붙나

  • 송고 2017.08.24 14:02 | 수정 2017.08.24 15:02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경북 경산과 영천 등 2개 농가 사육 닭 DDT 검출

도계업체 "산란계와 달라…살충제 안쓴다" 불안감 불식

ⓒ연합뉴스

ⓒ연합뉴스

계란에 이어 산란계 농장에서 출하하는 닭고기에서도 농약 성분인 DDT가 검출됨에 따라 이른바 '살충제 치킨' 사태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육계를 취급하는 도계업체들은 '산란계와 사육방식이 달라 살충제를 쓸 필요가 없다'며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를 불식시키고 있다.

여기서 산란계는 계란생산을 목적으로 사육되는 닭을 말하며, 육계는 식육용, 흔히 치킨으로 쓰이는 닭이다. 이들 닭은 사육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생산 농가도 상이한 곳에서 출하된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산란계 닭에서도 DDT가 검출됨에 따라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에서 출하하는 닭고기 도축 시 농약 잔류물질 검사를 확대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즉, 살충제 전수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52개 산란계 농장만 실시하기로 했던 검사를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으로 확대하겠다는 것.

또 육계, 오리, 메추리 등 다른 가금류에 대한 잔류물질 검사도 540건에서 1000건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수조사 과정에서 DDT가 검출된 농가는 경북 경산과 영천 등 2곳으로, 도축한 닭 12마리에서 모두 DDT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하림, 목우촌, 참프레 등 주요 도계업체들은 산란계가 아닌 도계를 취급해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림 관계자는 "육계에서 (DDT 검출될)그럴 가능성은 없다"면서 "육계는 한달주기로 생산되서 유통까지 이뤄지는 시스템이어서 살충제에 쉽게 노출되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즉, 육계는 30~35일 만에 도축을 하기 때문에 사육 주기가 짧아 살충제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반면 알을 낳는 산란계의 경우 통상 420일(60주) 정도 키워 출하를 하고, 좁은 케이지에서 사육해 진드기가 클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것이다. 또한 산란계 닭의 경우 치킨용 식재료로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지난해 말 조류인플루엔자(AI)로부터 시작된 먹거리 안전에 대한 불안이 최근 살충제 계란 사태까지 이어지면서 치킨업계는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치킨업계 한 관계자는 "문제가 없더라도 소비자들의 불신이 확산되면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일반 소비자들의 경우 산란계와 육계에 대한 개념이 없어 자칫 치킨시장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치킨 소비량이 많다보니 이번 조사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될 경우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내 육계시장은 약 2조원대 중반 정도로 추정되며, 치킨시장의 경우 계란의 3배 가까이 되는 5~6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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