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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로 떠오른 롯데케미칼

  • 송고 2017.08.24 16:08 | 수정 2017.08.24 16:31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합작 출자 설립한 현대케미칼, 핵심원료 안정적 조달·실적개선 기여

LC타이탄, 롯데케미칼 캐시카우·기업상장 통해 기업가치 2배 증가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현대케미칼 MX 공장 전경[사진=현대케미칼]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현대케미칼 MX 공장 전경[사진=현대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최근 몇년간 투자한 사업들이 속속 성과를 거두면서 본연의 사업 뿐만 아니라 '투자의 귀재'라는 별칭까지 얻을 기세다.

24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가 4:6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현대케미칼이 롯데케미칼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현대케미칼로부터 저비용으로 핵심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화학 수직계열화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수익성까지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가 합작 건설한 현대케미칼 MX공장은 지난해 11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하루 13만배럴의 콘덴세이트를 정제해 MX와 경질나프타를 각각 연간 120만톤, 100만톤, 경유와 항공유 등 석유제품을 하루 약 5만배럴 생산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 가운데 현대케미칼로부터 MX(혼합자일렌) 70만톤과 경질나프타 100만톤을 공급받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전까지 대부분의 MX를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의 화학공장 증설로 수급이 불안정해진 상황이었다. 이에 현대케미칼 가동을 통해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받으며 원료조달 비용을 절감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현대케미칼 가동 효과는 아로마틱사업 실적 증대로 증명되고 있다.

파라자일렌과 테레프탈레이트(PET) 등을 생산하는 롯데케미칼 아로마틱스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대에서 올 2분기 22.4%까지 늘어났다. 현대케미칼 가동 이후 급증한 것이다.

이와 함께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삼성에서 3조원에 인수한 화학사인 롯데정밀화학, 롯데첨단소재 등은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화학 수직계열 체계를 완성하며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는 등 투자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기존에 에틸렌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롯데케미칼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첨단소재를 통해 사업구조 다각화에 성공, 종합화학회사로 발돋움했다.

롯데케미칼이 그룹 내 주요 계열사로 성장한 배경은 석유화학 부문을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공격적인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신 회장은 취임 후 현대석유화학, 케이피케미칼 인수와 더불어 지난 2010년 1조5000억원을 투자해 타이탄을 인수하며 롯데케미칼을 글로벌 화학회사로 성장시켰다.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인수 초기 실적 악화로 실패한 M&A(인수·합병)라는 비난도 제기됐지만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5059억원을 달성하며 롯데케미칼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롯데케미칼 타이탄이 롯데그룹 최초로 전략적 사업 요충지인 동남아 시장인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4조원 규모로 상장되며 기업가치를 2.5배 이상 높이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신규 공모를 통해 확보한 약 1조원의 추가 자금을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에틸렌, 폴리프로필렌 증설 프로젝트와 인도네시아 신규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실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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