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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테네시 세탁기 공장 착공…2억5000만 달러 투자

  • 송고 2017.08.25 07:18 | 수정 2017.08.25 13:16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2019년 1분기 드럼·통돌이 생산…창원 수준 효율성 갖춰

송대현 사장 "미국서 지속가능한 성장 가속도 내게 될 것"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현지시간 24일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열린 LG전자 세탁기 생산공장 착공에 참석해 착공을 축하하는 모습 [제공=LG전자]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현지시간 24일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열린 LG전자 세탁기 생산공장 착공에 참석해 착공을 축하하는 모습 [제공=LG전자]


LG전자가 미국 테네시주(州)에 투자하는 세탁기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LG전자는 현지시간 24일 신공장이 들어설 테네시주 클락스빌 부지에서 윌버 로스 美 상무장관, 밥 코커 테네시주 상원의원, 마샤 블랙번 테네시주 하원의원, 밥 롤페 테네시주 상공부장관, 킴 맥밀란 클락스빌 시장,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 LG전자 송대현 사장, 글로벌생산부문장 한주우 부사장,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조주완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했다.

LG전자는 지난 2월 말 대지면적 125만㎡(건물 연면적 7만7000㎡) 규모의 세탁기 공장을 짓기 위해 테네시주와 투자 협약을 맺었다. 오는 2019년 1분기까지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완공 이후 신공장 고용 인원은 600명 이상이다.

LG전자가 생활가전 공장을 미국에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1분기부터 미국에 판매하는 드럼 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를 연간 100만대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경남 창원 세탁기 생산라인과 비슷하게 10초에 세탁기 1대 꼴로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다.

LG전자는 현재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세탁기를 생산해 미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미국 신공장이 가동된 이후에도 창원에서 생산해 미국에 판매하는 물량은 유지될 예정이다.

LG전자 테네시 세탁기 생산공장 조감도

LG전자 테네시 세탁기 생산공장 조감도

LG전자는 이번 미국 공장 투자로 연구개발-디자인-판매-서비스-생산까지 사업 全 영역의 현지화 체제를 갖추게 된다.

송대현 LG전자 사장(H&A사업본부장)은 "미국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가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며 "LG 세탁기는 美 권위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 발표한 소비자 만족도 평가 1위에 오르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세탁기 생산공장 외에 미국 현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내년 1분기까지 2500만 달러를 투자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전기차용 배터리팩 등을 생산하는 부품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연면적 2만2000㎡ 규모의 공장 부지와 건물을 임차해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또한 지난 2월 착공해 2019년 말 완공 예정인 LG 북미 신사옥은 LG전자를 비롯 LG그룹 계열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완공까지 총 3억 달러가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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