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이언스챌린지' 본선…"미래 과학 꿈나무 육성"

송고 2017.08.27 12:53 | 수정 2017.08.27 12:56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7회째 펼쳐진 국내 최대 과학경진대회…6개월 대장정 끝 본선 행사

유호진·허성범 학생 '역학 디자인 이용 파력발전기 형태 고안' 대상

한화그룹이 주최하고 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하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17' 본선 대회가 지난 24~25일 한화인재경영원에서 진행됐다.

2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올해 총 609팀 1218명의 학생들이 지원했다. 1~2차 예선을 거쳐 최종 본선에 20개팀이 진출했다.

대상은 '역학적 디자인을 이용한 파력발전기의 획기적 형태 고안'이라는 주제로 파력발전 방법을 연구한 한국과학영재학교 유호진·허성범 학생이 수상했다.

대상작은 파도의 움직임과 속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 한방향 톱니 '매직 휠(Magic Wheel)'을 고안해 발전 효율성을 높인 방법이 제시됐다.

'미래의 과학 꿈나무' 육성을 위해 한화그룹이 주최하고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하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17'이 8월 24~25일 한화인재경영원(경기도 가평 소재)에서 진행됐다. 대상은 파력발전의 효율성을 제고한 한국과학영재학교 유호진(왼쪽), 허성범(오른쪽) 학생이 수상했다.

또한 경남과학고등학교 정유나·조민지 학생은 흰다리새우의 제자리 유영법에서 영감을 얻어 시추봉을 설치하지 않고도 선박이 흔들림 없이 유지가 가능한 방법을 연구했다.

이 외에 흰개미 피해를 입는 목조건축물을 보존하기 위한 '흰개미 탐지 키트' 개발, 사막화 환경에서 물 부족으로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곡물껍질을 활용한 조립식 화분' 등 아이디어들이 나왔다.

대상팀에게는 4000만원의 장학금, 금상 2팀에게는 각 2000만원, 은상 2팀에게 각 10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졌다. 동상 이상 수상자들은 한화그룹 입사 및 인턴십 지원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받는다.

행사에는 본선 진출 20개팀의 학생 및 지도교사, 한화케미칼 김창범 대표이사, ㈜한화 김연철 대표이사, 한화첨단소재 이선석 대표이사 및 한화 계열사 연구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케미칼 김창범 대표이사는 "과학인재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열정이 집약된 연구결과들은 인류의 삶을 발전시키는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젊은 노벨상을 꿈꾸며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2011년 첫 대회 때부터 지금까지 인류의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지구를 구하라)Saving the Earth'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미래 과학도들이 대한민국 기초과학을 이끌어 나갈 인재로 성장하는데 지속적으로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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