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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제2 반도체 신화 쓴다"

  • 송고 2017.08.28 06:00 | 수정 2017.08.27 15:06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삼성 바이오 육성 위해 영입한 바이오벤처 출신 전문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유럽 판매 유일 회사 등극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바이오 분야 특급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유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타겟 퀘스트(Target Quest)社 최고경영자와 다이액스(Dyax)社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학술적 이론에 더해 전문경영인 역량도 겸비한 것.

삼성은 지난 2000년 바이오 사업 진출을 타진하며 고 사장을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 연구기술자문으로 영입했다. 이후 그는 삼성전략기획실 신사업팀-삼성전자 신사업팀-삼성전자 바이오사업팀 담당임원을 거쳐 현재 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취임 5년째를 맞았다.

고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과 함께 삼성의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제약 사업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불린다.

상장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94.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 및 신약개발을 주로 담당한다.

◇'바이오시밀러'부터 '신약'까지…삼성 바이오사업 진두지휘

2010년 5월 삼성은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바이오의약 육성 청사진을 제시한 이후 2012년 2월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목적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인천 송도에 R&D 센터를 설립한 후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독자적 기술 역량을 구축해왔다. 2013년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 및 바이오젠(Biogen)과 파트너십 체결로 마케팅 네트워크를 닦았다.

고한승 사장은 '제2의 반도체 신화를 만들어 삼성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신념으로 초창기 바이오 사업 전반을 기획, 바이오 사업 진출에 주도적 역할을 맡아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고 사장 특유의 스피드와 실행력으로 통상 7년 이상 소요되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프로세스를 4~5년으로 단축하며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다.

현재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인 ‘브렌시스(SB4)’를 한국·호주·캐나다·유럽에,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렌플렉시스(SB2)’를 미국·유럽·호주 등에 출시했다.

또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SB5)’는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 부터 최종 판매 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 외에 허셉틴 바이오시밀러(SB3)는 EMA(유럽의약품청)에서 판매 허가 심사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다국적 제약사인 일본 다케다 제약과 신약 공동 개발 청사진도 내놨다. 우선 급성 췌장염 치료 후보 제품인 ‘TAK-671’ 공동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고한승 사장은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들과 신약 공동 개발을 통해 신약 사업을 전개하면서 사업 확장에 따른 위험도를 줄여나갈 것"이라며 "파트너사의 강점을 흡수해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확보한 연구개발 역량을 신약 개발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클러스터 구축 등 정책 지원 절실…정보공유 '소통경영' 확대"

바이오의약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의 대규모 투자 못지않게 정부 지원도 필수적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과거 기업들이 투자할 때 정부에서 IT 인프라 구축을 지원했기 때문에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으로 이어지는 IT산업 생태계의 강자가 될 수 있었다는 것.

이와 관련 바이오 전문가들은 "새 정부 출범 후 치매·알츠하이머 치료에 국가적 지원이 적극 논의되는 점은 바이오제약 산업에 획기적 성장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아울러 대단지 바이오클러스터 조성과 글로벌 제약사의 한국 내 투자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고 사장은 국내 바이오·제약 업계의 트렌드와 정보를 공유하는 ‘바이오제약업계 교류회’를 직접 주관하고 있다. 올해 초 시작해 현재까지 총 4회가 진행된 교류회는 횟수를 거듭하며 참석 인원과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고 사장은 바이오의약 사업에 가장 중요한 인재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회사 설립 후 연구개발 역량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로 2012년 100여명에 불과했던 임직원의 수를 올해 700여명으로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국내외에서 충원해 온 ‘바이오 전문가’들을 통솔하는 데 있어 고 사장의 소통 리더십이 탁월하게 작용했다고 입을 모은다.

고 사장은 “바이오 업계 트렌드와 정보를 공유하고,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교류하면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바이오제약 산업 발전을 위한 소통의 장(場)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필]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 1963년생
- UC Berkeley University 생화학 학사
- Northwestern University 분자유전학 박사
- 96.12 ~ 97.12 Amersham Pharmacia Biotech
- 97.12 ~ 98.12 Hyseq사 Associate Director
- 98.12 ~ 99.12 Target Quest사 CEO
- 99.12 ~ 00.08 Dyax사 Vice President
- 00.08 ~ 04.08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연구 기술자문
- 04.08 ~ 07.09 삼성종합기술원 Bio&Health Lab장
- 07.10 ~ 08.05 삼성전략기획실 신사업팀 담당임원
- 08.06 ~ 11.06 삼성전자 신사업팀 담당임원
- 11.07 ~ 12.02 삼성전자 바이오사업팀 담당임원
- 12.03 ~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요 연혁
- 2012.02,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삼성바이오로직스, Biogen 합작)
- 2012.12 인천 송도시 R&D 센터 설립 및 바이오시밀러 개발
- 2013.02 MSD(美 Merck)社와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 체결
- 2013.12 美 Biogen社와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 체결0
- 2016.01 베네팔리(Enbrel 바이오시밀러) EU 시판승인
- 2016.05 플릭사비(Remicade 바이오시밀러) EU 시판승인
- 2017.04 렌플렉시스(Remicade 바이오시밀러) 미국 시판승인
- 2017.08 日 Takeda社와 췌장염 치료 후보 신약(Tak-671) 공동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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