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2.8℃
코스피 2,675.75 52.73(2.01%)
코스닥 862.23 16.79(1.99%)
USD$ 1377.5 1.5
EUR€ 1472.5 0.1
JPY¥ 888.3 -0.5
CNY¥ 189.4 -0.1
BTC 93,418,000 2,853,000(-2.96%)
ETH 4,563,000 96,000(-2.06%)
XRP 777.7 22.4(-2.8%)
BCH 701,800 32,900(-4.48%)
EOS 1,208 9(-0.7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에쓰오일, 갑자기 LNG 연료 쓰는 이유는?

  • 송고 2017.08.28 11:00 | 수정 2017.08.28 11:01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LNG가격 하락세, 온실가스 배출 저감효과도 볼 수 있어

원유 주수입처 사우디 판매가격 상승세, LNG로 원가 절감

지난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본사에서 열린 LNG 장기구매 계약 체결식에서 S-OIL 오스만 알 감디 CEO(왼쪽 3번째), 페트로나스 업스트림의 다툭 아누아르 타이브(Datuk Anuar Taib) EVP & CEO(오른쪽 3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본사에서 열린 LNG 장기구매 계약 체결식에서 S-OIL 오스만 알 감디 CEO(왼쪽 3번째), 페트로나스 업스트림의 다툭 아누아르 타이브(Datuk Anuar Taib) EVP & CEO(오른쪽 3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이 정유업계 두번째로 LNG(액화천연가스)를 직도입한다. 저렴한 LNG를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원가비용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주 수입처인 사우디의 원유 판매가격이 크게 오른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이 전격적으로 LNG를 직도입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크게 경제성과 환경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에쓰오일은 내년 4월부터 2033년까지 15년간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로부터 연 LNG 70만톤을 직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정유업계에서는 GS칼텍스에 이어 두번째 LNG 직도입이다.

에쓰오일은 도입한 LNG를 내년 상반기 완공되는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의 주 연료로 사용하고, 일부는 수소제조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 연료로 사용하던 벙커C유를 재처리해 휘발유와 프로필렌 등 고부가 제품을 추가 생산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벙커C유 사용을 줄임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최근 LNG 가격은 점차 내려가고 있어 연료용으로 경제성이 높아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LNG 현물가격(CIF KOREA)은 톤당 408달러를 기록해 1월 412달러, 5월 432달러 대비 하락했다.

여기에 미국과 호주의 신규 LNG 물량이 쏟아지고 있으며, 러시아 LNG까지 북극항로를 이용해 아시아로 유입되고 있어 가격 하락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NG는 화석연료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적어 청정연료시대로 가는 브릿지(다리)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파리기후변화협정에 가입함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8억5100만톤) 대비 37%를 감축해야 한다. 올해 정유 5개사에 배정된 온실가스 할당량은 1916만톤CO2-eq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저감 수준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LNG 사용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의 원유 판매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도 에쓰오일의 LNG 직도입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우디 원유 판매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Dubai) 가격은 6월 초 배럴당 47.7달러에서 최근 50.5달러로 상승했다. 특히 두바이유는 경쟁유인 미국 WTI(47.9달러)보다 3달러나 높은 상황이다. 또한 사우디는 OPEC의 주축국으로써 모범적으로 원유를 감산함으로써 타 산유국의 감산까지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에쓰오일은 사우디의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의 지배를 받고 있어 원유수입량의 90% 이상이 사우디산 원유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에쓰오일은 사우디 원유가격이 비싸다고 미국이나 다른 곳의 원유를 수입할 수 없기 때문에 LNG를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원가비용을 낮추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이는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LNG 저장탱크를 임대해서 사용할 계획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75.75 52.73(2.0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04:44

93,418,000

▼ 2,853,000 (2.96%)

빗썸

04.25 04:44

93,300,000

▼ 2,876,000 (2.9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