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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슈퍼스타급 '1인BJ' 영입전쟁

  • 송고 2017.08.28 16:25 | 수정 2017.08.28 16:30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유튜브·아프리카·SNS 등서 활동하는 1인 BJ들과 맞손

'먹방'·'쿡방' 등 BJ들 독특한 콘텐츠 벤치마킹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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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쿡방'·'겜방' 등 다수의 신조어를 양산하며 2030 젊은층 소비 트렌드를 주도해온 1인 미디어 스타들을 향한 TV홈쇼핑 업계의 구애가 거세지고 있다. 시청각 콘텐츠가 중요한 홈쇼핑 업체들은 유튜브·SNS 등에서 영향력이 큰 미디어 콘텐츠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28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BJ들이 억대 몸값을 자랑하는 쇼핑호스트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유명 BJ와 상품 마케팅을 함께하거나 이들의 포맷을 활용한 방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BJ란, 브로드캐스팅 자키(Broadcasting Jockey)의 약자로 인터넷방송에서 방송활동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개인이 연출, 소품, 편집, 출연까지 총괄하는 1인 체제로 운영된다. 유명 BJ들은 평균 3~4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J오쇼핑은 업계서 가장 먼저 BJ 마케팅에 도전했다. 지난 2014년 아프리카TV에서 인기BJ '대도서관'과 손잡고 '먹방쇼핑'을 기획했다. 당시 큰 인기를 끌던 '먹방'(먹는방송) 콘셉트를 가져와 식품 카테고리에 활용했다.

1인 미디어 포맷의 효과를 확인한 CJ오쇼핑은 이를 벤치마킹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페이스북을 통해 영상 콘테츠를 공유하는 '1분 홈쇼핑', 1인BJ들의 생방송 형식을 그대로 가져온 '겟꿀쇼' 등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유튜브 스타 '박막례 할머니'를 활용한 상품소개 영상 '막례쑈'를 선보이고 있다. 71세 고령의 나이인 박막례 할머니는 유뷰브를 통해 최신 메이크업 트렌드를 소개하는 1인 뷰티쇼를 진행하고 있다. '뷰티 트렌드=젊은' 이라는 공식을 깨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디어 스타다.

GS샵은 모바일을 통해 '30초 쇼핑쇼'인 '숏방'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홈쇼핑 방송의 틀에서 벗어나 버라이어티 형식의 재미를 추구한다. 1인 BJ들이 모바일과 SNS를 통해 독특한 방송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데서 착안했다.

온라인몰도 BJ포맷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은 지난해 밴쯔, 윰댕 등 '먹방' 콘셉트로 유명한 BJ들과 '혼밥·혼술'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BJ8명이 유튜브와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먹방을 진행하고, 관련 상품을 옥션을 통해 판매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미디어 콘테츠 '쇼알'을 선보이고 있다. 사내 직원들이 BJ 역할로 직접 참여했다. "당신이 절.대. 온라인쇼핑으로 살 수 '없는 것'"이라는 콘셉트로 쇼핑 지식 공유 영상을 제작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과 모바일의 대중화로 1인 미디어 콘텐츠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상품 경쟁력 만으로는 차별화를 둘 수 없다. 방송뿐 아니라 모바일앱, 온라인몰까지 미디어 콘텐츠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1인 미디어 스타들과 협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포맷을 만드는 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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